이상벽 강제추행 혐의 기소유예...“女 만취해 들이대” vs “거짓말”
SBS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된 이상벽 사건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상벽은 지난 8월 29일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40대 여성의 옷 안으로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9월 피소됐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기소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상벽은 한 매체에 “이것도 하나의 유명세라면 유명세인 거다. 나잇살이나 먹은 사람이 뭘 어떻게 했겠나”라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결혼식 주례를 봐주기로 한 지인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 여성 직원이라며 누가 들어왔다. 한낮에 맥주 두어 잔을 마셨다. 근데 이 여성이 어디서 술을 먹고 왔는지 만취가 됐더라. 그러고선 계속 러브샷을 하자는 등 계속 ‘들이대는’ 거다. 그런 계통에,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니, 말하자면 (내가) 표적이 된 거다”고 해명했다.
이상벽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유감스럽다. 이미 법적으로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대낮에 밥 먹으러 가서 공개된 자리에서 추행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강제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 A씨 측은 SBS에 “이상벽 씨의 인터뷰는 거짓말”이라며 “그날 A씨는 만취는커녕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그 식당에 갔다. 바로 이상벽 씨의 옆에 앉을 상황도 아니었는데, 옆자리 일행이 밖으로 나가자 다시 세팅해서 옆자리에 앉았다. 스킨십을 먼저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A씨가 이상벽 씨에게 사과했다고 한 말도 황당하다. 피해자이고 증거까지 있는데 왜 사과를 하겠나. 문자메시지로 그분 지인분이 ‘미안하다’고 한 적은 있다. 반면 이상벽 씨는 사과를 한 적도 없다”며 “제발 거짓말을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벽은 기자 출신 방송인으로 KBS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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