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험료 찔끔 내리더니…실손보험 9% 오른다
[앵커]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2% 정도 내립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어려운 서민들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작용한 건데요.
하지만 대신에 실손보험이 평균 9%대나 오를 예정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에는 자동차 보험료가 낮아집니다.
내년 2월부터 '빅 4'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료가 최대 2% 인하되는 겁니다.
서민 부담과 물가 상승 우려 등을 이유로 보험료를 낮춰달라는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지난 11월 6일)> "자동차 보험료가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자동차보험에 대한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하지만, 찔끔 내리는 자동차 보험료 대신, 실손보험료가 평균 8.9% 오릅니다.
그나마 이것도 예상됐던 두 자릿수보다는 낮은 인상률입니다.
4명 중 1명이 가입한 3세대 실손보험의 인상률이 14%로 가장 높습니다.
2017년 4월 출시 후 5년 동안 동결된 뒤 올해 첫 요율 인상이기 때문입니다.
2세대가 9%, 1세대가 6% 순이었고 가장 최근 가입한 4세대는 동결됐습니다.
또, 보험업계는 내년 6월까지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1년간 보험료를 절반 깎아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금 블랙홀'로 지목되는 도수치료 등의 보장이 제한되지만, 보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보험사가 발송하는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