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하사품 '스위스 시계' 3년간 수입 전무

양은하 기자 2022. 12. 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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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경 봉쇄 이후 스위스산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FHS)의 스위스 시계 대북 수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은 전무했다.

통계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지난 2020년부터 약 3년간 스위스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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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보도…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악화, 수입 중단 추측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경 봉쇄 이후 스위스산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FHS)의 스위스 시계 대북 수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은 전무했다. 통계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지난 2020년부터 약 3년간 스위스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RFA는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부 물품 반입을 제한했는데, 이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내 경제가 악화되자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치성 명품 시계는 지난 2016년 제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대북 수출 금지 품목에 포함됐다. 하지만 스위스는 이후에도 사치품 가격 한도인 1000달러 이하 시계를 계속 북한에 수출했다.

북한은 수입을 중단하기 직전인 지난 2019년에만 약 3만6000달러 어치를 수입하는 등 매년 1만 달러 이상의 스위스 시계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위스산 시계는 김정은 총비서가 간부들에 대한 선물용으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 스위스 유학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있다. 김 총비서 본인 역 고가의 스위스 브랜드로 추정되는 손목시계를 직접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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