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리말] 크리스마스에 눈이 안 온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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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 : 네 맞습니다, 맞구요.
그래도 즐거운 성탄은 보낼 수 있어 기다려지네.
철수와 영희는 크리스마스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희나 철수처럼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에 눈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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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철수 : 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니라며?
영희 : 네 맞습니다, 맞구요. 그래도 즐거운 성탄은 보낼 수 있어 기다려지네.
철수와 영희는 크리스마스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희나 철수처럼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에 눈을 바란다. 그런데 올해는 아쉽게도(?) 눈이 아닌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다시 대화로 돌아가서, 영희의 말 중 ‘맞구요’는 틀린 말로, ‘맞고요로 바꿔 말해야 한다.
일상에서 자주 혼동해 쓰는 낱말 가운데 ‘-고요’와 ‘-구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요’는 표준어가 아니다.
‘-고요’는 ‘-해’할 자리에 물음, 부정(否定), 항의, 강조, 맺음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고’ 뒤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어서 된 말이다.
“부모님은 안녕하시고?”(물음), “그건 절대 진실이 아니라고”(항의), “-라구가 서울사투리라고?”(부정), “그건 나도, 나도”(강조), “몸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기분도 좋고요”(맺음) 등으로 쓰인다.
또한 ‘어쩌구 저쩌구’도 ‘어쩌고 저쩌고’로 써야 맞다.
▶우리말 지킴이 당신을 위한 한끗 정리=‘고요’가 “무조건 맞습니다, 맞고요”를 기억하자.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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