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감독과 갈등→조기 복귀 GK, 결국 국대 은퇴 선언

김환 기자 2022. 12.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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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오나나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나나는 카메룬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월드컵 기간 도중 송 감독과 마찰을 빚어 대표팀에서 나와 먼저 집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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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드레 오나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오나나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나나는 “오직 카메룬 사람들만이 국가대표의 경기를 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다. 난 그때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꿈을 꿨다. 그리고 끝없는 훈련과 많은 인내 끝에 내 위대한 꿈을 이뤘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아무리 아름다워도 끝이 있다. 그리고 카메룬 대표팀과 내 이야기는 끝났다”라고 했다.


오나나의 나이는 26세다. 심지어 오나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선수 수명이 긴 골키퍼다. 선수 치고도 은퇴를 선언하기에는 상당히 이른 나이고, 포지션까지 고려한다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오나나의 은퇴 소식이다.


이는 카메룬 대표팀의 리고베르 송 감독과의 불화 때문으로 여겨진다. 오나나는 카메룬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월드컵 기간 도중 송 감독과 마찰을 빚어 대표팀에서 나와 먼저 집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이었다. 카메룬은 지난달 28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는데, 경기에 앞서 갑작스럽게 오나나가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이나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오나나의 결장을 의아해하는 팬들이 많았다. 카메룬은 3실점을 허용하며 오나나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경기 후 송 감독은 “그룹에서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규칙을 지켜야 하고, 개인보다 팀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팀의 일원이 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오나나가 결장한 이유가 팀 차원에서 주어진 징계 때문이라고 했다.


현지 매체들의 취재 결과, 오나나는 1차전에서 니콜라 은쿨루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점을 송 감독에게 호소했지만 송 감독은 은쿨루의 편을 들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는 오나나와 송 감독이 언쟁을 벌인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오나나가 울면서 말하기를 거부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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