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로저스 형제, 샌프란시스코서 함께 뛴다

박상현 기자 2022. 12. 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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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밀워키 브루어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테일러 로저스가 쌍둥이 형제 타일러 로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게 됐다.

테일러 로저스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미 쌍둥이 형제 타일러 로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테일러 로저스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확정될 경우 역대 네 번째로 쌍둥이 형제가 한 팀에서 뛰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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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샌디에이고·밀워키서 뛴 테일러 로저스와 3년 3300만달러 계약

지난 2019년부터 샌프란시스코서 뛰고 있는 타일러 로저스 조우

[밀워키=AP/뉴시스] 밀워키 브루어즈의 테일러 로저스가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8회초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0.04.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밀워키 브루어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테일러 로저스가 쌍둥이 형제 타일러 로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테일러 로저스와 3년 동안 3300만 달러(42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테일러 로저스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미 쌍둥이 형제 타일러 로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테일러 로저스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확정될 경우 역대 네 번째로 쌍둥이 형제가 한 팀에서 뛰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지난 1915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에서 조 섀넌과 레드 섀넌이 함께 뛴 것을 시작으로 1953년과 1955년부터 1958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한 에디 오브라이언과 조니 오브라이언 형제, 199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함께 몸담은 호세 칸세코와 아지 칸세코 형제가 한 팀에서 활약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섀넌 형제와 칸세코 형제는 같은 팀에서 활약하긴 했어도 한 경기에 나선 적은 없었다. 지난 1956년 8월 1일 오브라이언 형제만이 한 경기에서 모두 출전한 기록이 남아있다. 테일러 형제가 내년 한 경기에 함께 나온다면 역대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이미 로저스 형제는 지난 4월 12일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 당시 양팀의 불펜 투수로 활약한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일러 로저스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5회초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7.31.


테일러 로저스는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340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6년 미네소타를 통해 MLB에 데뷔했다. 지난 2019년 30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합격점을 받은 테일러 로저스는 올해 샌디에이고로 건너와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방으며 28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4.35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뒤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왼손투수인 테일러 로저스와 달리 오른손 투수인 타일러 로저스는 지난 2013년 10라운드 312위로 샌프란시스코 지명을 받은 뒤 2019년 MLB에 데뷔했다. 지난해 7승 1패, 13세이브를 기록한 타일러 로저스는 올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불펜투수이기 때문에 쌍둥이 형제가 연달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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