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예산 6조7076억원 확정…케이 콘텐츠 펀드에 1900억 원 지원

신재우 기자 2022. 12. 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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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지출 예산이 정부안(6조7076억원)보다 332억원 증액된 6조7408억원으로 확정됐다.

문화예술인의 창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창작 안전망 예산은 89억원 증액한 869억원을 책정했고 예비예술인 현장 역량 강화와 기술과의 융합 지원 사업에 각각 58억원과 21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등 지역 활성화 관련 예산도 126억원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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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본예산(7조3968억원)보다 8.9% 줄어
‘케이(K)-콘텐츠 펀드’, 방송영상산업 육성, 창작안전망 사업 등 증액
‘장애인 친화’, 지역 활성화와 관련한 문화예술?관광?체육 사업 확대
문체부 "민간 잠재력 자유롭게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조성 예산 확대"

[서울=뉴시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지출 예산이 정부안(6조7076억원)보다 332억원 증액된 6조7408억원으로 확정됐다.

문체부는 24일 2023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며 확정된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 본예산(7조3968억원)보다 8.9% 줄어든 규모다.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공연장 안전선진화 시스템 구축(14억 원),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30억 원,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68억 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55억 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

[서울=뉴시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분야별 예산은 문화예술 부문에 2조3140억원(올해 대비 -7.3%), 콘텐츠 부문 1조1738억원(+2.5%), 관광 부문 1조2339억원(-14.9%), 체육 부문 1조6398억원(-15.1%)이 편성됐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안을 바탕으로 한국(케이) 콘텐츠가 경제산업 지도를 바꾸는 승부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이 콘텐츠 펀드’가 ’올해다 512억원 증액된 1900억원으로 편성됐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도 723억원을 증액한 991억원으로 확정됐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위해 인력양성에 57억원, 신기술 융합콘텐츠 활용 공연 콘텐츠 개발에 55억원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예술인의 창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창작 안전망 예산은 89억원 증액한 869억원을 책정했고 예비예술인 현장 역량 강화와 기술과의 융합 지원 사업에 각각 58억원과 21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관광·체육 분야에서는 업계의 신규 먹거리 발굴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한다. 여행업 경쟁력 강화 예산을 90억원에서 103억원으로, 관광서비스 혁신성장 연구개발 예산을 44억원에서 67억원으로 증액했다. 스포츠테크 프로젝트 예산은 올해보다 2.5배 규모인 125억원으로 늘렸다.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장애인 친화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장애예술인 활동 전문공간 조성, 신기술 기반 활동 지원' 등 신규사업이 포함된 '함께누리 지원' 사업이 36억원 확대돼 262억원이 편성됐다. 특수언어 진흥기반 조성에도 25억원이 증액된 30억원,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도 34억원 증액된 601억원을 지원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대상을 267만명으로 올해보다 4만명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11만원으로 1만원 증액했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대은도 10만5000명으로 2만명 늘리고, 지원금액은 월 9만5000원으로 1만원 인상했다.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등 지역 활성화 관련 예산도 126억원 증액했다.

[서울=뉴시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문화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문화번영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지원도 이어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비즈니스센터' 등 수출거점 5곳을 확대하는 예산으로 102억원(올해 대비 45억원 증액), 콘텐츠 해외 시장 개척 지원 예산은 80억원(40억원 증액)으로 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개최 등을 위해 100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방한 관광 회복을 위한 특별 마케팅에 62억원을 책정했다.

체육 분야에서는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을 하루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고, 트레이너 고용 기간을 11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했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관련 예산을 151억원 증액한 226억원으로 했다.

개방된 청와대를 문화예술·역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대통령 역사연구에 4억원, 소장 미술품을 비롯한 각종 전시에 36억원, 청와대 활용 한국음악 확산 예산에 64억원을 각각 책정하고 사랑채 개보수 및 안내센터 운영에 60억원을 편성하는 등 총 164억원 규모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에 전 세계인의 갈채가 쏟아지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문화매력국가, 문화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국민의 땀방울이 맺힌 세금을 적기에 집행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도 계속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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