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결승 주심의 반격…'메시 골이 취소라면 음바페 골도 취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경기에서 나온 한 장면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바로 연장전에서 나온 리오넬 메시의 골이었다. 메시의 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르헨티나 벤치에 있던 선수들 중 일부가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프랑스의 레퀴프는 "메시의 연장전 득점은 규정에 따라 취소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규칙 3조 9항을 근거로 들었다.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들어온 상황에서 골이 들어갈 경우, 외부 인원이 있던 곳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한다'는 규정이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승 주심이 침묵을 깨고 직접 반격에 나섰다. 결승 주심을 봤던 시몬 마르치니아크 주심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메시 골이 취소라면 킬리안 음바페의 골도 취소라고 주장했다.
마르치니아크 주심은 기자회견장에서 휴대폰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 속에는 음바페의 골이 터졌을 때 프랑스 벤치에서 7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난입한 장면이 들어 있었다.
즉 프랑스도 아르헨티나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 사진의 의미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메시 골을 취소해야 한다면 음바페의 골 역시 취소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음바페는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마르치니아크 주심은 3골 중 어떤 골 장면에서 프랑스 벤치의 경기장 난입이 이뤄졌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음바페의 두 번째 골일 가능성을 높게 봤다.
즉 프랑스 벤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한 순간이 후반 36분, 음바페가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두 번째 골이 터질 때였다. 이 골이 만약 취소됐다면 프랑스는 연장전까지 가지도 못한 채, 승부차기까지 해보지도 못한 채 준우승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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