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보여줄 것" 일본에 강력 경고
◀ 김필국 앵커 ▶
최근 적 미사일 기지 반격 능력을 명기한 일본의 국가안보전략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북한이 이와 관련해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침략 노선을 공식화한 것이다, 일본이 안보 위기를 몰아오고 있다면서 날선 비판을 했다죠?
◀ 기자 ▶
네,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냈는데 시종 강렬한 어조로 일본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이 주장하는 반격능력은 다른 나라 영역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공격 능력이다, 일본의 침략노선 공식화로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달라지게 됐다며 재침 군사력 증강이란 검은 배속을 채우려는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얼마나 우려하고 불쾌해하는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과거사 반성은 커녕 군국주의 부활은 반드시 핵 선제 타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대일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 김필국 앵커 ▶
미국에 대해서도 화살을 돌렸죠?
◀ 기자 ▶
일본의 재무장화와 재침 기도는 감싸면서 북한의 자위권 행사는 걸고 든다며 미국에도 날을 세웠는데요.
이 때문에 전략무기 부문 5대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노력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다른 소식도 알아볼까요.
요즘 북한에선 연말을 맞아 각종 성과를 과시하는 보도가 잇따른다고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을 치켜세우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농촌 살림집과 연포온실농장 건설, 그리고 방역위기 극복 등을 올해 주요 성과로 집중 조명하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12월 21일] "인민에 생명과 안전을 수호할데 대한 조선노동당 중앙 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받들고 한달음에 달려온 인민군대 군의부문 전투원들은 군민대단결에 아름다운 화폭을 펼쳐놓았습니다."
노동신문은 핵무력 법제화가 전쟁 억제력을 대내외에 선포한 특기할 사변이라 평가했고, 화성-17형을 공개한 열병식을 언급하며 국력과 위상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평하는 등 군사 분야 성과도 집중 선전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지난 달에는 북한이 식량을 대거 수입했나 봅니다.
◀ 기자 ▶
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쌀 3만172톤, 밀가루 6만596톤을 중국에서 수입했습니다.
특히 11월 한달 쌀 수입량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으로, 2019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11월 북중간 전체 교역 규모는 10월에 비해 오히려 18% 줄었는데요.
유독 식량 수입만 는 건 그만큼 요즘 북한의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권태진/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11월은 이미 쌀 작황이 안 좋다는 게 확인된 거잖아요. 10월에 다 수확하니까. 11월 되면서 수확 이후에 (장마당) 쌀값이 올랐어요. 쌀값이 올랐으니까 불을 끄기 위해서 수입을 부랴부랴 한 거죠."
유엔 세계식량계획도 올겨울 북한의 강수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을 식량위기 우려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39097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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