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칠 마지막 기회' 이정후, 이치로 따라잡고 태평양 건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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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지난 19일 키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한 뒤 미국 매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가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 FA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KBO에서 가장 훌륭한 타자로 올해 627타석에서 32삼진, 66볼넷을 기록했고, 역사상 3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0.342로 타율도 가장 높다'며 '컨택트 능력, 파워, 선구안의 조합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고전했던 다른 KBO 출신 타자들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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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정후가 지난 19일 키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한 뒤 미국 매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후는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능력 측면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팬그래프스는 'KBO 역사상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 최정상에 오른 첫 번째 선수다. 19세에 리그에 합류한 이정후는 엘리트급 컨택트 비율, 최근에는 파워 히팅까지 갖췄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윙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 FA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KBO에서 가장 훌륭한 타자로 올해 627타석에서 32삼진, 66볼넷을 기록했고, 역사상 3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0.342로 타율도 가장 높다'며 '컨택트 능력, 파워, 선구안의 조합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고전했던 다른 KBO 출신 타자들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고 전망했다.
이같은 평가를 받은 아시아 타자는 아마도 NPB 출신 스즈키 이치로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달러의 거액에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도 타격의 정확성, 파워를 두루 갖춘 타자지만, 내년이면 나이가 30세가 된다.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란 얘기다.
반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01년 28세였다. 이정후도 내년 말 포스팅시스템을 밟은 뒤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2024년 26세 밖에 되지 않는다. 이정후를 이치로와 비교하는 것은 지금까지 빅리그를 노크한 아시아 타자들 가운데 스타일이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일 프로야구 수준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이치로와 비슷한 수준의 평가를 받은 타자는 이정후 밖에 없다.
두 타자의 공통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컨택트 능력이다.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치로는 미국 진출 전 오릭스에서 9년간 4098타석에서 333삼진을 기록했다. 삼진율이 8.13%였다. 이정후는 올해까지 6시즌 통산 3560타석에서 281삼진을 기록, 7.89%의 삼진율을 마크 중이다. 오히려 이정후가 다소 앞서는 수치다.
MLB.com의 언급대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컨택트 능력을 중시하는 것은 적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이다. 파워가 뛰어나든, 잘 맞히든 더 큰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실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 이치로는 컨택트 능력과 압도적인 외야 수비력이었다.
일단 이정후의 컨택트 능력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하나같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리고 파워 부분서도 이정후는 성장세다. 올해 23홈런을 때리며 생애 첫 20홈런 시즌을 만들어냈고, 장타율도 0.57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치로는 NPB서 통산 타율 0.353, 1278안타를 때리고 태평양을 건넜다. 현재로선 이정후도 KBO에서 비슷한 수치를 남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정후는 올시즌까지 통산 0.342의 타율과 1076안타를 터뜨렸다. 내년 시즌 202안타를 보태면 이치로와 같은 숫자가 된다.
통산 타율은 이치로 수준에 맞추기 힘들어도 통산 안타는 따라잡을 수 있다. 이정후는 아직 200안타를 친 적이 없다. KBO 역사에서 서건창만이 200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미국으로 떠나면 다시 KBO 그라운드를 밟을 지 기약할 수 없다. 즉 내년이 200안타를 칠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치로도 미국 진출 전 200안타를 1994년 딱 한 번 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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