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망나니 칼춤 좌시 안해”… 與 “피해자 코스프레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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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며 이른바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러니까 사당화 얘기가 나오는 것" "절차적 문제 외에는 당이 대응하면 안 되고 이 대표 본인이 검찰 소환에 응하고 스스로 대응하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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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검찰 소환 통보에 연일 반발
비명계 “당 차원 대응 지양해야”
친명계 김남국 “피할 이유 없어”
與 ‘성남FC 후원금은 뇌물’ 공세
‘당원투표 100%’ 지도부 선출 의결
전당대회 2023년 3월8일 개최 유력
이 대표가 연일 직접 강한 메시지를 내는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돌출하며 갈등이 증폭됐다. 특히 이 대표 소환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도 강경한 메시지들을 내며 대응하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위주로 이 대표의 당 사유화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러니까 사당화 얘기가 나오는 것” “절차적 문제 외에는 당이 대응하면 안 되고 이 대표 본인이 검찰 소환에 응하고 스스로 대응하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소환이 있을 경우 이 대표가 응해야 하는지를 두고 당 안팎에선 의견이 갈렸다.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당당히 출석해 의혹을 해소하라는 요구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어느 FC 후원금을 기업들이 이렇게 몇십억씩 내는 경우가 있었는가”라고 따졌다. 주 원내대표는 “두산건설이 45억, 농협이 50억, 네이버가 39억, 분당차병원이 33억, 현대백화점이 5억6000만, 알파돔시티가 5억5000만원을 냈다. 합계 178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기업이 후원금의 대가로 ‘이재명 성남시’로부터 건축물 용도변경, 용적률 변경, 준공 허가 등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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