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김건희 여사… 공개활동 강화하고 단독일정도 늘어

이우중 2022. 12.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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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잇따른 공개 활동을 벌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여사는 23일 윤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 보호아동과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윤 대통령과 함께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이달 첫 공개 활동을 한 김 여사는 같은 날 윤 대통령과 함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영빈관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푹 주석과의 친교차담에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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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잇따른 공개 활동을 벌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23일 윤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 보호아동과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위탁부모, 자립준비청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참석한 모든 청소년과 아동들에게 일일이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것이 참 많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 때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내 얘기를 들어줄 친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를 포함해 이달 들어 총 14차례의 공개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윤 대통령과 함께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이달 첫 공개 활동을 한 김 여사는 같은 날 윤 대통령과 함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영빈관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푹 주석과의 친교차담에도 자리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 환영만찬,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 서초동 사저 주민 감사인사, 청년 200명 초청 노동·교육·연금 개혁 간담회, 대통령과학장학생·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초청 ‘미래과학자와의 대화’ 등 행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행사'에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료품 등이 담긴 '희망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단독 일정도 늘어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8일 부산에서 열린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쪽방촌 생필품 전달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라 자립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 격려했다. 20일에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초청 한부모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석했고, 다음날에는 캄보디아 순방 때 만난 로타군 병문안을 갔다. 로타군은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공개 활동에서 김 여사가 내는 메시지도 주목된다. 전날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성탄절 희망박스’를 전달한 김 여사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채우고, 그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200명 초청 3대 개혁 간담회에서는 ‘환경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느냐’는 질문에 “환경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류가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답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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