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 PD "이시언·기안84, 실제 다툼..여행의 일부"[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2022. 12.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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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PD가 촬영 기간 중 생긴 일에 대해 밝혔다.

김지우 PD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와 관련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우 PD는 "다툼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스타일이든 입맛이든 같을 수 없다"며 "싸우거나 감정이 상하는 건 여행 중 일어나는 게 당연하다. 이런 생각으로 그대로 담아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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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사진제공=MBC
김지우 PD가 촬영 기간 중 생긴 일에 대해 밝혔다.

김지우 PD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와 관련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계일주'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미는 확실히 여행지로 쉽지 않은 곳이다. 이 때문에 연예인들을 포함한 촬영팀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을 터. 김지우 PD는 "방송에서 좀 나왔지만 옷을 입고 있어도 살을 파고드는 게 있더라. 다른 스태프들의 고생이 많았다"라며 "특히 고산지대에서 고산병은 한 번씩 찾아온다. 그걸 촬영하면서 담아내기 어려웠던 거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시언과 기안84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도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사랑을 받았다. '태계일주'에서도 기안84와 이시언의 티격태격한 느낌이 담겼다. 쿠스코 무작정 투어 중 기안84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때는 솔직히 조금 답답했다. 사실 형도 계획이 없다. 내가 보기엔"이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생각해보니 열받네. 왜 안될 걸, 안할 걸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기안84는 "점점 형이랑 대화가 안통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시언 역시 "자칫하다가는 안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지우 PD는 "다툼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스타일이든 입맛이든 같을 수 없다"며 "싸우거나 감정이 상하는 건 여행 중 일어나는 게 당연하다. 이런 생각으로 그대로 담아냈다"고 얘기했다.

김지우 PD /사진제공=MBC
이런 연출법 때문인지, '태계일주'는 더욱 생동감있게 보여졌다. 이는 프로그램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도 말할 수 있다. 김지우 PD는 "타 여행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카메라가 적긴 하다.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가깝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안84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는 장면도 있다. 너무 잘 찍어줘서 카메라 스태프로 이름을 올려야 하나 싶었다. 평소 예능 보다 반절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는 유튜브 콘텐츠의 특징을 살린 부분이기도 하다. 김지우 PD는 "날 것 같은 모습이 더 있는 거 같다. 방송 같은 경우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다 보니까 구성적인 측면이 있고 음식을 먹거나 체험을 할 때도 좋은 측면을 부각한다. 근데 유튜브는 가감없이 보여준다. 우리도 그렇게 해 현장에 있을 정도로 느끼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태계일주'는 여행 스케줄이 거의 실시간으로 정해진다. 이러다 보니 소화하지 못한 일정도 있었을 것이다. 김지우 PD는 "전날 동선이 생길 때가 있다. 최대한 현실화 할 수 있게 가다 보니까 밤에 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회의하고 얘기하는 걸 많이 했다"라며 "제작진 입장에서 가고 싶었지만 못 간 곳이 있다. 또 보통 여행을 갔을 때 지역 특산물을 한바탕 먹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익숙한 음식을 먹고 적응하더라. 그걸 보니 우리도 여행가면 한식 먹고 싶고 프렌차이즈 카페를 가보고 싶지 않나. 그거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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