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주심이 직접 반박…프랑스 선수들도 같은 행동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결승전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3-3, Pk 2-4)했다. 이로써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정상을 노리던 프랑스는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역대급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프랑스는 전반전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아르헨티나의 리드는 후반전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프랑스의 해결사는 킬리안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순식간에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팽팽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메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가 다시 앞서갔다. 이어 프랑스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음바페가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가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프랑스 팬들과 언론들은 한 장면을 문제 삼았다. 바로 연장 후반 터진 메시의 추가골 장면이었다. 메시가 득점에 성공하던 당시 아르헨티나의 벤치에 있던 선수들 중 몇 명이 그라운드를 밟고 있었다는 것. 프랑스 팬들과 언론들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메시의 득점이 무효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내에서는 결승전 재경기 청원이 이뤄졌고,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승전을 담당했던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직접 나섰다. 마르치니아크 심판은 기자회견에서 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으로 음바페의 득점 당시 프랑스 벤치 선수들 몇 명이 그라운드 안에 위치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메시의 골이 취소되어야 한다면, 음바페의 골 중 하나도 취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FIFA의 경기규칙 3조 9항에는 득점 이후 경기가 재개되기 전, 득점 당시 득점을 한 팀의 선수나 교체 선수, 교체된 선수, 퇴장당한 선수 등 외부 인원이 경기장에 있었다는 것을 주심이 인지할 경우 해당 인원이 있던 곳에서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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