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5주째 하락세… 이번주 휘발유 31원·경유 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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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이번 주도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1.6원 내린 1537.3원으로 집계되며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국내 유가 하락은 몇 주 전부터 이어지던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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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이번 주도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유가 상승·하락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며 다음 주부터는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내년부터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늘리기로 결정하며 유가 하락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1.6원 내린 1537.3원으로 집계되며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5.8원 하락한 1751.4원을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일일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 리터당 1530.6원, 경유 판매가격은 1738.54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리터당 1621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리터당 1470.8원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가격이 리터당 1509.2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546.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720.3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1761.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내 유가 하락은 몇 주 전부터 이어지던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가격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88달러에서 12일 78.3달러로 떨어졌으며 국제 경유(0.001%) 가격도 같은 기간 119.84달러에서 103.36달러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2일까지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87.42달러, 경유는 115.29달러로 오르며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0원대인 상황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제유가가 소폭 오른 데 반면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약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사우디의 OPEC+ 감산 지지 발언, 미국의 전락비축유 재구매 계획 발표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늘어나며 기름값 안정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4월 말까지 연장하되, 휘발유에 적용되는 인하율은 37%에서 25%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현재 ℓ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오른다. 경유는 현행대로 37% 인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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