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덮친 '폭탄 사이클론'‥항공기 7천 편 결항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에서도 북극의 눈 폭풍이 몰려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탄 연휴가 시작됐지만 항공기들이 무더기 결항돼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극에서 생성된 겨울 폭풍,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이 미국을 덮쳤습니다.
몬태나주 산악지방은 기온이 영하 46도까지 떨어졌고, 남쪽 텍사스주 댈러스도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중서부와 북부 지역엔 폭설이 쏟아졌고, 뉴저지와 메인주 등 동북부 지역에는 바닷물이 범람해 홍수가 났습니다.
뉴욕과 텍사스, 조지아주 등 주정부들은 속속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 주지사] "한파와 홍수, 폭설, 영하의 기온까지 자연이 우리에게 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번 주말에 겪고 있습니다."
서부 일부 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이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권에 들면서 150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항공기 결항 사태도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지금까지 7천 편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고, 기차편도 수십개의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자동차 운행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내년 초까지 미국에서 1억 명 이상이 여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북극에서 생성된 소용돌이가 내려오는 이상 기후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큰 피해로 이어질 것입니다. 모두에게 촉구합니다. 제발 날씨 경고를 유념해주세요."
바이든 대통령은 날씨가 매우 위협적이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행 계획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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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39082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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