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오, 몸값 대폭 낮추고 코스닥 상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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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 기업 제이오가 정비를 마치고 코스닥 상장 추진 재도전에 나선다.
공모가와 공모 주식 수를 대폭 줄이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득주 제이도 대표는 "급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는 회사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기 때문에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며 "상장 후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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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오는 투자자 보호, 회사 성장 전략,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구조와 공모희망가격을 조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조정된 공모주식수는 400만주(신주 모집 100%),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1만3000원이다. 기존 공모가(1만5000~1만8000원) 대비 하단은 33.3%, 상단은 27.8%가량 낮아졌다. 공모 주식 수도 기존 819만7100주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이오의 조정된 공모 시가총액은 이전 대비 약 37%~32% 할인돼 투자 매력도를 훨씬 높였다"며 "이번 공모에서는 우리사주 물량을 제외한 유통비율이 약 26.5%로, 이전 공모 계획의 유통비율 약 37.5% 대비 훨씬 낮아져 상장 직후 오버행 위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 2월1일과 2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6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시기는 2월 중순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5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와 제품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사업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공정설계, 기본 및 상세설계, 사업관리, 시운전 등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탄소나노튜브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2006년 국내 첫 탄소나노튜브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탄소나노튜브 소재의 품질을 좌우하는 직경, 길이, 형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생산기술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생산능력을 확대해 왔다. 올 연말 1000톤 규모의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 증가로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연 5000톤 규모 이상으로 추가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득주 제이도 대표는 "급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는 회사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기 때문에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며 "상장 후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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