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디 “표절 아냐”vs도코 “인정 않을시 법적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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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 슬로디(유경모, 신정섭)가 프로듀서 도코가 만든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표절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슬로디는 "고의적이지 않았지만 이러한 유사적인 멜로디가 나온 것에서는 정말 너무너무 유감이다. 이 멜로디로 먼저 음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하고, 더 이상 이 논란으로 정신적인 피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저희 음원은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의도적이지 않은 일로 저희도 너무 속상하지만 함께 이번 일로 놀라셨을 도코님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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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디는 지난 15일 신곡 ‘다시 너를 찾으려 해’를 발매했다. 하지만 공개 후 2019년 발매된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 곡은 도코가 작곡한 곡으로 백지영이 가창에 참여했다.
표절논란이 일자, 슬로디는 지난 22일 공식 SNS에 “이번 발매곡은 도코 작곡가의 곡을 그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모방하거나 모티브를 삼고 만든 것이 절대 아님을 저희 음악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라고 표절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저희도 후렴 도입부 2마디에 대해 유사성이 있음을 인지했으나 여러 음악 선배님들과 협회 측에 자문을 구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유사한 곡들이 정말 많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이 부분만을 보고 표절이라고 공식화하기에는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슬로디는 “고의적이지 않았지만 이러한 유사적인 멜로디가 나온 것에서는 정말 너무너무 유감이다. 이 멜로디로 먼저 음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하고, 더 이상 이 논란으로 정신적인 피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저희 음원은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의도적이지 않은 일로 저희도 너무 속상하지만 함께 이번 일로 놀라셨을 도코님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코 소속사 PIG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도코 소속사 PIG엔터테인먼트는 23일 “최근 발표된 여러 음악들이 도코의 노래와 유사하다는 제보가 이어져 왔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다시 너를 찾으려 해’의 경우 지나치게 비슷한 멜로디로 곡을 발표하고 많은 제보가 쏟아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PI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들의 논의 결과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후렴구 도입부 멜로디, 브릿지, 그리고 코드 진행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곡의 서사를 만드는 이야기의 방향성과 가사의 단어 선택까지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표절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향후 재발 방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슬로디 측은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했지만 표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도코 측은 표절을 공식 인정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깊어진 양측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도코는 백지영, 윤하, 이석훈, 유빈, 별, 자이언티 등 국내 유명 가수들과 작업한 대세 프로듀서이자 가수다.
슬로디는 2015년 디지털 싱글 ‘너를 보면’으로 데뷔 후 ‘어디라도 좋아’, ‘그런거 아냐’, ‘그대에게’, ‘잘지내’. ‘나란 노래’ 등 다수의 곡을 발표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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