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부 분열 폭로…'선수 간 파벌 싸움, 벤제마 밀어내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내부 분열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심에는 카림 벤제마가 있었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던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디디에 데샹 감독과 벤제마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벤제마는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었으나 데샹 감독이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이라는 예측이었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빠지지 않았다.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언제든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벤제마는 조별리그가 끝난 후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지만 데샹 감독이 외면했다. 결국 벤제마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실제로 데샹 감독과 벤제가의 불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가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데샹 감독이 벤제마의 훈련 상황을 보고 확신을 가지지 못해 경기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벤제마가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벤제마와 팀 동료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도 공개됐다. 프랑스의 유명한 기자 로메인 몰리나가 프랑스 대표팀 내 '파벌 싸움'을 폭로했다.
몰리나 기자에 따르면 프랑스 대부분의 선수들이 벤제마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벤제마에 대한 좋은 감정이 없었다. 때문에 벤제마와 다른 선수들은 대표팀 내에서 파벌 싸움을 벌였다. 데샹 감독 역시 벤제마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런 분위기가 더욱 높아졌다. 결국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어 몰리나 기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의 상황도 폭로했다. 그때도 벤제마와 팀 동료 간 파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당시 앙투안 그리즈만과 폴 포그바가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위해 벤제마를 발탁하지 말라고 데샹 감독에게 촉구했다. 결국 벤제마는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프랑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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