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기거래 보도’에 “황당무계한 조작”…정부 “규탄”
[앵커]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황당무계한 조작"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북한의 무기거래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자,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철도를 통해 포탄 등의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입니다.
하루 만에 북한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황당무계한 여론 조작"이라며, '무기거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살인 장비를 대대적으로 들이미는 미국의 범죄에 집중해야 한다며, 러시아 인민은 어떤 군사적 지원 없이도 안전을 수호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미국 주도로 논의되는 데 대해 "주권 무시이자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과 지난달에도 담화를 내고, 무기거래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한이) '전쟁에 연루된다'라는 그런 프레임을 강력하게 차단하겠다는 의도, 그리고 추가적인 제재를 벗어나야 한다는 부분들, 이런 것들을 골고루 고려해서 극력 차단하려고 한 것으로 보여지고..."]
하지만 북한이 러시아 용병 회사에 무기를 판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히는 등 북한의 무기거래 정황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 백악관 발표에 주목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의 무기 거래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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