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통제 즉시 효과 보인다…中 반도체 장비 수입 '4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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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1월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이 미국의 수출통제 여파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토대로 11월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이 23억달러(약 2조9450억원)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40%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7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겨냥해 특정 수준 이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기술을 사실상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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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1월 반도체 생산장비 수입이 미국의 수출통제 여파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토대로 11월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이 23억달러(약 2조9450억원)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40%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5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미국 정부가 10월 내놓은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억49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0%, 1년 전에 비하면 50% 줄어들었다. 일본, 네덜란드 등 다른 반도체 장비 수출 강국으로부터의 수입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지난 10월 7일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겨냥해 특정 수준 이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기술을 사실상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은 이후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를 보유한 일본과 네덜란드에도 동참을 설득해왔다. 두 나라는 미국의 수출통제 내용 가운데 일부를 도입해 미국의 통제에 일정 수준 보조를 맞추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11월 중국의 컴퓨터용 반도체 수입도 수요 둔화로 역시 전년 대비 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반도체 수요는 공급망 차질, 내수 둔화,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 위축 등으로 침체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수출통제가 미국의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능력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미국 기업들에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매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 3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램리서치, KLA는 중국에서 145억달러 규모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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