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카소&QM, 누아르 힙합의 탄생 [김노을의 선셋토크]

김노을 기자 2022. 12.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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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프레디 카소(Fredi Casso)와 래퍼 QM이 누아르 힙합의 탄생을 알린다.

오는 30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프레디 카소와 QM의 새 EP '엠파이어 스테이트 모텔'(Empire State Motel)이 발매된다.

리스너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모텔'의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프레디 카소와 QM이 걸어온 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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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래퍼 QM(왼쪽), 프로듀서 프레디 카소 /사진=VMC, 데자부그룹
프로듀서 프레디 카소(Fredi Casso)와 래퍼 QM이 누아르 힙합의 탄생을 알린다.

오는 30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프레디 카소와 QM의 새 EP '엠파이어 스테이트 모텔'(Empire State Motel)이 발매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모텔'은 프레디 카소와 QM이 2020년 '돈숨' 이후 약 2년 만에 합작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프레디 카소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QM은 현실의 아이러니한 지점을 특유의 허를 찌르는 가사로 녹여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Highway-1016' '양고기 (feat. oygli)' '입 (feat. Son Simba, dsel)' '하이패스 (feat. 구본겸)' 'VIP Interlude' 'Gucci Talks To Me (feat. 우원재)' 'Empire State Motel' 'Room 334' 등 총 8곡이 수록됐으며, 우원재를 비롯해 오이글리, 손심바, 디젤, 구본겸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듀서 프레디 카소 /사진=VMC
래퍼 딥플로우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 VMC 소속인 두 사람은 2017년 프레디 카소가 전곡 프로듀싱한 QM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워즈'(WAS)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2020년 발매한 QM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돈숨'에는 프레디 카소가 11곡 중 5곡에 참여해 또 한번 믿고 듣는 조합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물오른 프로듀서와 래퍼의 재회는 이들이 곧 발매할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은 전작 '돈숨'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반영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각자의 둥지를 틀고 이 시대를 부유하는 자신과 청춘들을 '섬'에 비유하며 냉소적인 문장으로 풀어낸 것. 전작들에서도 증명됐듯 프레디 카소는 QM의 랩을 가장 탄탄하게 받치는 묵직한 드럼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 디자인을 보여준다. QM이 프레디 카소의 비트 위에서 가장 자신다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두 사람의 합작 앨범은 진한 힙합에 목마른 리스너들의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벌써부터 명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리스너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모텔'의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프레디 카소와 QM이 걸어온 길 때문.

프레디 카소는 래퍼 디젤과 호흡을 맞춘 전작 '세컨 투 논'(Second II None)에서 강렬한 드럼이 섞인 특유의 붐뱁 사운드로 앨범 전체를 관통했다. 여기에 마틴 스콜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 거장들의 영향을 받아 누아르적 감성을 짙게 그려냄으로써 고퀄리티 앨범을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래퍼 QM /사진=VMC
QM은 '워즈'로 이름을 알리고 이듬해 정규 2집 '한나'(HANNAH)를 통해 컨셔스 랩으로 존재감을 증명한 래퍼다. 2020년 발매한 정규 3집 '돈숨'에서는 삶을 자조적인 정서로 노래하며 자신의 색을 더욱 또렷이 했다.

그만의 지닌 무기가 노랫말이라는 사실은 웬만한 힙합 팬이라면 다 알 정도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가사와 문학적이면서도 허를 찌르는 직구 랩, 자기 삶을 반추해 얻은 신념을 담은 음악은 이견 없이 극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최근 출연한 엠넷 '쇼미더머니11'에서 자신이 얼마나 힙합 문화를 사랑하는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줘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진정성으로 대변되는 그의 태도는 대중의 공감 혹은 연대감으로 나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VMC 측은 앨범 발매일까지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앨범에 대한 힌트가 하나씩 베일을 벗을 때마다 느슨해진 합합계에 긴장감을 줄 명반의 기운이 거세게 드리울 전망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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