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하이엔드 EV – 롤스로이스 스펙터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브랜드 역사에 있어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Spectre)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펙터는 지금까지 이어진 가장 화려하면서도 대담한 롤스로이스다. 더불어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차량이며 앞으로 이어질 ‘롤스로이스의 전동화’를 이끌 모델로 등장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과연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차량, 스펙터는 어떤 차량일까?
새로운 시대의 롤스로이스
스펙터 외관은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특별함을 선사한다. 실제 롤스로이스의 디자이너들은 기존의 자동차 디자인 외에도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맞춤복, 현대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이를 통해 구현된 스펙터의 체격은 말 그대로 대담하다. 실제 5,453mm에 이르는 긴 전장은 물론이고 각각 2,080mm와 1,599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롤스로이스’의 격을 드러낸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3,210mm, 공차중량은 2,975kg에 이른다.
스펙터의 디자인은 롤스로이스 중 가장 넓은 판테온 그릴을 적용하고 특별함을 과시하는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특별하면서도 대마한 감성을 드러낸다. 참고로 전기차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판테온 그릴의 각을 완만히 그려냈다.
판테온 그릴 상단에 자리한, 그리고 브랜드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과 윈드 터널 테스트를 통해 개발됐다. 덕분에 스펙터는 0.25Cd, 브랜드 사상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측면에는 고급스러운 차량을 입증하듯 요트에서 영감을 얻은 ‘와프트 라인(Waft line)’을 적용했다. 여기에 독특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실루엣, 화려하게 다듬어진 테이퍼링 스타일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하게 다듬어진 공간
롤스로이스는 단순히 거대하고 고급스러운 외형에 그치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선사하며 많은 이득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스펙터’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감성을 드러내는 대시보드 및 실내 구성을 갖췄다. 대신 전동화 감성을 구현하는 특별한 디테일들이 곳곳에 자리해 ‘기존의 롤스로이스와의 차이’를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화려함에 방점을 찍는 4,796개의 별을 품은 ‘스타라이트 도어(Starlight Doors)’와 5,500개의 반짝임이 돋보이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는 일반적인 차량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압도적 가치를 서낫한다.
더불어 스펙터에 적용된 100% 알루미늄 구조의 ‘럭셔리 아키텍처’를 통해 최적의 공간 가치를 제시한다. 실제 거대한 배터리, 그리고 다채로운 기능을 품고, 수많은 흡음재를 사용함에도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2+2 시트 구조를 갖춘 스펙터는 운전자의 만족감은 물론이고 탑승자 모두에게 최적의 공간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고급스러운 소재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도 ‘부담’을 덜어낸다.
이외에도 패스트백 구조를 바탕으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 일상 속에서 더욱 쾌적한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스펙터
롤스로이스의 엔지니어들은 지금까지의 롤스로이스 차량들과 같이 스펙터 역시 우수한 성능, 그리고 뛰어난 주행거리의 매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술을 집약했다.
상세 사양, 그리고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430kW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을 내며 91.8kg.m의 풍부한 토크, AWD의 안정적인 출력 배분 및 조율 능력으로 강렬함, 그리고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또한 특유의 정숙함을 유지하면서도 우수한 고속 주행 성능, 뛰어난 최고 속도 등 다채로운 부분에서 매력을 자랑한다.
배터리 사이즈, 그리고 이에 따른 주행 거리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의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52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속 충전으로 ‘지속성’을 더한다.
기외에도 250만km에 이르는 긴 거리를 달리며 다듬은 여러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 롤스로이스는 1,000여 개의 기능들이 서로 햡력하며 보다 뛰어난 디지털 경험 및 주행 경험, 승차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밝혔다.
더불어 스펙터에 새롭게 적용되는 럭셔리 아키텍처는 100% 알루미늄 구조를 바탕으로 뛰어난 강성은 물론 우수한 유연성을 통해 주행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차체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대비 3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Otvo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스펙터의 공개에 대해 “롤스로이스의 가치, 그리고 방향성을 담은 차량”이라며 “고객과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존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으 드러냈다.
한편 스펙터의 판매가격은 컬리넌과 팬텀 사이의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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