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넘긴 우크라 전쟁 어떻게 되나?..."내년이 분기점"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백일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전쟁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와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해 미국의 초당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돕는 방법을 논의했다"며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대화할 준비가 된다면 전장에서 승리할 것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단일한 대오를 확인하면서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최대 과제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 정착을 위한 특별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미국에 특정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년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내년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용기와 미국의 결의가 함께 할 때 우리의 공동 가치인 자유의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해 미국으로부터 2조3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받는 우크라이나와 군 병력을 100만 명에서 15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러시아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막대한 인명 피해와 전쟁 경비 부담에다 악화하는 여론과 전쟁 피로감 때문에 양측 모두 협상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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