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면 안돼” 김상욱, 산타 설명에 ‘12금’ 건 이유(알쓸인잡)[어제TV]

박수인 2022. 12.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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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이번 편에 대해 '12금'을 걸었다.

김상욱은 "오늘 주제가 잡힌 이유가 크리스마스라는 얘기를 듣고 (기적을 만든 인간은) 당연히 산타클로스라고 생각했다. 산타클로스는 기원을 따져가면 서기 3-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성인 니콜라스로 추정된다. 기원 후다. 성 니콜라스는 로마 제국 시대 사람이고 튀르키예 남부에서 활동했다. 현재의 이미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 시대 사람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줬던 좋은 일을 했던 분이라고 한다. 성 니콜라스가 죽은 날이 12월 6일이다. 12월 6일이 성 니콜라스의 축일이고 한 동안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이 생겼는데 네덜란드는 여전히 그날을 챙긴다.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준다고 한다. 각 지역마다 선물을 나눠주고 선행을 하는 인물들이 있다. 그것과 결합이 되면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산타클로스들이 나오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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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이번 편에 대해 '12금'을 걸었다.

12월 23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에서는 ‘기적을 만든 인간’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김상욱은 "'기적'이라는 주제를 듣고 기적이 뭔가 했다.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건가, 자연법칙을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은 없다. 그건 실수거나 착시다. 그게 아닌 기적이라고 한다면 자연법칙을 깨는 건 아니지만 일어날 확률이 너무 적은 거다. 복권이 연속적으로 다섯 번 1등을 할 확률이다. 확률은 적지만 일어날 수 있지 않나. 그런게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심채경 박사는 이에 공감하며 "어디까지를 기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냐를 사람들이 정하는 것이지 않나. 과거에는 그런 일들이 주로 종교에서 일어났던 것 같다. 종교적인 의미의 기적이었다. 요즘 기적은 어떤 의미일까 서점에서 찾아봤더니 기적의 공부법, 기적의 계산법이 나오더라. SNS에서는 미라클 모닝을 찾을 수 있다. 기적의 의미가 변한 걸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예전에는 기적을 신이 내려주는 것이었는데 요즘엔 누구나 기적을 행할 수 있게 됐다. 기적의 의미가 개인적으로 변하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오늘 주제가 잡힌 이유가 크리스마스라는 얘기를 듣고 (기적을 만든 인간은) 당연히 산타클로스라고 생각했다. 산타클로스는 기원을 따져가면 서기 3-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성인 니콜라스로 추정된다. 기원 후다. 성 니콜라스는 로마 제국 시대 사람이고 튀르키예 남부에서 활동했다. 현재의 이미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 시대 사람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줬던 좋은 일을 했던 분이라고 한다. 성 니콜라스가 죽은 날이 12월 6일이다. 12월 6일이 성 니콜라스의 축일이고 한 동안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이 생겼는데 네덜란드는 여전히 그날을 챙긴다.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준다고 한다. 각 지역마다 선물을 나눠주고 선행을 하는 인물들이 있다. 그것과 결합이 되면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산타클로스들이 나오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타에 관한 스토리는 찾아보면 근원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인가에 대해 인류학자들이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한다. 인류학자에게는 흥미로운 주제인 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모든 어른들이 다 짜고 아이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인류 최대 규모의 사기극인데 어떻게 각 문화권에 갔을 때마다 받아들여지고 오랫동안 유지가 되는 걸까 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시청 금지를 경고하기도. 김상욱은 "가장 놀라운 기적은 산타가 전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보면 안 된다. 12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야기가 왜 받아들여졌을까. 레비 스트로스라는 인류학자는 일종의 통과의례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산타의 비밀을 알게 되면 어른의 세계에 가까워진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물을 받지 않는 정도가 벌이지만 독일에서의 산타는 상과 벌을 준다"며 고통이 따르는 통과의례라는 인류학자의 주장을 전했다. (사진=tvN '알쓸인잡'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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