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포유류 먹었다는 최초 증거 발견

고재원 기자 2022. 1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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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포유류를 먹이로 삼았다는 최초의 증거가 발견됐다.

한스 라르손 캐나다 맥길대 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육식공룡 미크로랍토르 화석에서 포유류의 발이 발견됐다고 국제학술지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에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크로랍토르 뱃속에서 주머니쥐 혹은 설치류로 보이는 포유류의 발이 발견됐다"며 "공룡이 포유류를 먹었다는 최초의 구체적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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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랍토르 뱃속에서 발견된 포유류의 발. 국제학술지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 제공

공룡이 포유류를 먹이로 삼았다는 최초의 증거가 발견됐다. 

한스 라르손 캐나다 맥길대 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육식공룡 미크로랍토르 화석에서 포유류의 발이 발견됐다고 국제학술지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에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크로랍토르 뱃속에서 주머니쥐 혹은 설치류로 보이는 포유류의 발이 발견됐다”며 “공룡이 포유류를 먹었다는 최초의 구체적 증거”라고 밝혔다.

미크로랍토르는 중국에서 살던 깃털 달린 육식공룡이다. 몸길이가 40~80cm 정도로 무게는 1~3kg 정도다. 백악기  전기에 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날개가 4개 있으며 주로 나무 위에 숲 주변을 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공룡은 사냥에 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새나 물고기, 도마뱀 등이 화석 뱃속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포유류가 발견된 적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포유류의 발은 분명히 고대 인류의 것이 아니었다”며 “발은 쥐 만한 동물의 발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크로랍토르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나무에서 내려와 바닥을 급습했음을 의미한다. 

라르손 교수는 “섭취한 음식이 그대로 보존된 공룡 화석들의 발견이 늘고 있다”며 “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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