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700만원 차 승리‥허성현→던말릭과 파이널 진출(쇼미11)[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허성현, 블라세, 던말릭, 이영지가 ‘쇼미더머니11’ 파이널에 올랐다.

12월 23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1’에서는 그릴즈(릴보이·그루비룸), 알젓(저스디스·알티), 콰이올린(더콰이엇·릴러말즈), 슬레이(박재범·슬롬) 팀의 세미파이널 무대가 공개 됐다.

그릴즈(릴보이, 그루비룸) 팀 노윤하는 알젓(저스디스, 알트리) 팀 허셩현을 상대로 선공에 나섰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부러워하는 친구들 모습에 용기를 얻은 노윤하는 “스무살의 패기를 담으면서 추월해보겠다. 무대를 한 번 부숴보기 위해서 비장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노윤하는 릴보이와 스윙스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Vroom’으로 패기 넘치는 랩을 선보였다.

허성현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을 시작했던 순간을 담은 무대를 꾸몄다. ‘미운 오리 새끼’로 무대에 오른 허성현은 진심을 표현한 호소력 짙은 랩에 감성을 건드리는 선우정아의 보컬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아이콘 바비가 피처링으로 힘을 더했다. 무대 후 울컥한 허성현은 “처음으로 내 진심이 닿았겠다. 무대에서 선우정아 님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엄마의 눈을 봤다. 제가 쓴 가사들에 대한 대답을 듣는 기분이 들었다. 후련하고 아직도 꿈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결을 앞두고 알티는 “너보다 더 빛나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팀원 칸을 응원했다. 칸은 “제가 항상 머리로만 생각하고 항상 꿈꾸고 나한테 절대로 안 올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나니까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 난다”라고 기뻐했다. 칸은 도깨비 방망이로 뭐든 만들 수 있듯이 우리도 우리가 잘하는 것들로 원하는 바를 이룰 거라는 포부를 담은 ‘도깨비’라는 곡을 선보였다. 칸과 피처링에 참여한 호미들은 ‘난 도깨비 뚝딱 Like 도깨비’라는 중독성 넘치는 훅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알젓 팀 던말릭은 경연을 앞두고 연봉 100억 원대 1타 강사 이지영을 찾아갔다. ‘빡’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이지영은 던말릭에게 동기부여를 포함해 성공으로 가는 방법으로 강의를 했다. 강의 내용을 참고한 던말릭은 음악으로 성공해 큰 돈을 벌고 싶은 야망을 담은 ‘빡’을 선보였다. 저스디스와 팔로알토가 피처링으로 등장해 강력한 무대를 꾸몄다.

슬레이 팀 잠비노는 이전과는 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잠비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멋있는 움직임을 장착하려고 한다. 저의 잠자고 있던 멋 DNA를 깨워서 그날 폭발 시키려고 한다”라며 박재범에 댄스 코칭까지 받았다. 잠비노는 세련된 비트가 돋보이는 ‘멋’ 무대를 통해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로꼬에 이어 피처링에 참여한 현아는 등장하자마자 넘치는 카리스마를 뽐내며 색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콰이올린 팀의 유일한 생존자 19살 NSW yoon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며 래퍼로서 결심을 다지는 ‘LOVE’ 무대를 꾸몄다. 진정성 넘치는 무대에는 BTS RM의 솔로 앨범에 참여한 폴 블랑코와 애쉬 그레이의 매력적인 음색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NSW yoon의 지목을 받은 슬레이 팀 이영지는 본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던 것을 떠올리며 “죽었다 생각하고 준비해보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영지는 ‘WITCH’라는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녀라는 콘셉트가 오해도 사고 질타도 많이 받는다. ‘아무리 불을 질러봐라. 그 불길 속에서 춤을 춘다’라는 고약하고 당돌한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영지는 파워풀한 랩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여기에 박재범과 새소년 보컬 황소윤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모든 경연이 끝난 후 발표된 최종 결과에서 허성현은 390만 원 차이로 노윤하를 이겼고, 블라세는 역대 시즌 통틀어 가장 근소한 10만 원 차이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던말릭은 370만 원 차로 승리했고, 이영지는 700만 원 차로 NSW yoon을 제쳤다. 이에 따라 콰이올린 팀은 탈락했고, 박재범은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기쁨을 누렸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11’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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