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북한 위성 사진 40배 확대한 수준"…국토위성영상 사진전 다녀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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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가 50㎝급이라니 체감이 잘 안 되죠? 차량이 세단인지 SUV인지 구별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돼요."
국토교통부 주최로 이날부터 열린 '국토위성영상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 차량 크기를 분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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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해상도가 50㎝급이라니 체감이 잘 안 되죠? 차량이 세단인지 SUV인지 구별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돼요."
23일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 전시된 김일성 광장 사진에서 북한 도로 위 차량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이날부터 열린 '국토위성영상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 차량 크기를 분간할 수 있었다.
50㎝급 해상도는 사진의 1화소당 폭 50㎝ 공간이 들어간다는 의미다. 지구 관측용 위성 중에는 30㎝급이 최고급으로 여겨지는 만큼 국토위성 1호의 성능은 그다음 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국토위성영상 사진전은 그간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주요 국내·외 지역 총 20점 작품이 전시됐다. 지난해 3월 발사한 국토위성 1호는 한반도 국토관측을 주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진전에서는 △독도 △광화문·경복궁 △롯데월드타워 △초계분지 등 국내 지역 사진뿐 아니라 △백두산 △금강산 △초계분지 △김일성 광장 △남포항 등 북한지역 사진까지 볼 수 있다. 전시된 위성영상들은 컬러사진인 데다 화질도 높아 사물 식별도 잘 됐다.
지난 19일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과정에서 공개한 서울·인천 지역 흑백 사진과 비교하면 큰 기술 차를 느낄 수 있었다. 북한이 공개한 해상도는 20m급 수준이다. 국토위성센터 관계자는 "(북한의 사진은) 지역이 논밭인지 아파트 단지인지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라며 "반면 우리 위성 사진은 북한 위성영상에 비해 흡사 망원경으로 40배 확대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전에서는 그밖에 △사우디 네옴시티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부르즈 할리파 △타지마할 △차나칼레 대교 등 먼 곳에 있는 세계 곳곳을 촬영한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오성익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장은 "국토위성 1호의 범위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이기 때문"이라며 "위성의 임무나 주기 등을 고려해서 촬영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상상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공간정보 특성화고로 선정된 수원공고 학생 10명과 큐브위성 개발에 참여한 대학생 개발자 2명 등이 참석했다.
한편 사진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내년에는 국내외 다양한 주요 지역 및 랜드마크 등에 대한 온라인 국토위성 사진전을 공간정보 개방형 플랫폼인 '브이월드'에서 볼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축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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