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하락세 지속…휘발유 15주-경유 5주 연속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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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가격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88달러에서 12일 78.3달러로 떨어졌고, 국제 경유(0.001%) 가격도 같은 기간 119.84달러에서 103.36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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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격 올랐지만 환율은 떨어져…다음주 하락 혹은 보합세 전망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 및 하락 요인이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약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1.6원 내린 1537.3원으로 집계됐다. 15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5.8원 하락한 1751.4원을 기록했다. 5주 연속 하락세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 리터당 1530.6원, 경유 판매가격은 1738.5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 하락은 선행지표인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때문이다. 국제 가격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88달러에서 12일 78.3달러로 떨어졌고, 국제 경유(0.001%) 가격도 같은 기간 119.84달러에서 103.36달러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2일까지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87.42달러, 경유는 115.29달러로 올라 국내 유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새해 1월 1일부터는 휘발유 대상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줄기도 한다.
다만 환율이 이번달 들어 하락세를 지속해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일 1307원에서 6일 1321월까지 올랐다가 23일 1280.5원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주까지는 유가가 소폭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내년 1월부터는 국제 가격 상승과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맞물려 국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리터당 1621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리터당 1470.8원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가격이 리터당 1509.2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546.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720.3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1761.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사우디의 OPEC+ 감산 지지 발언, 미국의 전락비축유 재구매 계획 발표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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