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둑 작년에만 120조원 '슬쩍'…절도급증 이유는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2. 1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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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미국 소매점에서 절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는 지난해 945억 달러(121조원)의 재고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미국소매협회는 재고 손실의 대부분을 도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9년까지 5년간 재고 손실은 연평균 7%가량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한 해동안 47%가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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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작년 매장 절도 피해액 120조원 추산
코로나19 여파…점원 줄고, 공급망 붕괴
미국의 한 소매점.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권민철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국 소매점에서 절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는 지난해 945억 달러(121조원)의 재고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재고 손실은 도난이나 분실, 부패 등을 말한다.

미국소매협회는 재고 손실의 대부분을 도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재고 손실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2019년까지 5년간 재고 손실은 연평균 7%가량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한 해동안 47%가 폭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코로나19로 매장 내 경비원이나 직원의 수가 줄어든 것,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상품 부족으로 인한 장물 가격 인상,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물품 장기 보관으로 인한 안전 취약성 등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타겟'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순이익 감소분이 4억 달러(5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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