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사유리 子 젠 위한 감동 생일파티 “내년에도 함께”(슈돌)[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정동원이 사유리 아들 젠을 위한 감동 생일파티를 해줬다.

12월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58회에서는 사유리 아들 젠과 트로트 황태자 정동원이 1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젠의 두돌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정동원은 "젠을 안 울릴 자신이 있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제는 젠에 대해 "빠삭하기도 하고 젠을 위해 많은 걸 생각하고 준비해왔다"고. 실제 정동원은 무언가 가득 들은 듯 빵빵한 배낭을 멘 채 젠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젠과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생일파티를 할 예정이었다. 다만 놀이공원 입성부터 난관이었다. 젠이 가려는 놀이공원은 안 가고 그 자리에 털썩 앉아 버티기 시작한 것. 소유진은 "문지옥에 이어 계단지옥인가"라며 긴장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본인 말대로 정말 성장한 모습이었다. 좀처럼 젠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자 정동원은 "이거 주면 이제 오겠지"라면서 젠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딸기 과자를 꺼냈다. 정동원은 딸기 과자로 연신 젠을 유혹해 계단에서 일어서 달리게 만들었고, 정동원의 줄듯 말듯 밀당스킬에 당한 젠은 어느새 과자보다는 달리기에 재미를 붙여 제발로 놀이공원에 들어섰다.

소유진은 뿐만 아니라 과자를 이용해 젠을 놀이기구 태우는 데까지 성공한 정동원을 보곤 "스킬이 많이 늘었다. 동원이 형 육아 고수"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본격 육아지옥은 사유리가 떡볶이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시작됐다. 정동원은 젠에게 딸기 아이스크림을 사줬지만 젠은 영 관심이 없었다. 이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이나 고생하던 정동원은 다행히 곧 젠의 진짜 관심사는 팝콘인 걸 깨닫고 다시 지갑을 열었는데. 젠이 엎어서 땅에 떨어진 팝콘을 주워먹자 정동원은 또 한 번 사비를 털어야 했다.

정동원은 선물 꾸러기도 공개했다. 말소리를 따라하는 말하는 앵무새 인형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젠을 위한 스페셜 자동차 케이크, 귀여운 생일모자, 자동차 장난감, 알파벳 도미노 장난감까지. 젠 맞춤형 선물에 소유진과 육중완은 "젠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센스쟁이"라며 정동원의 세심함을 극찬했다.

정동원의 특별한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젠과 함께한 하루 사진을 모아 직접 자막을 입히고 편집을 해 영상을 만든 것. 정동원은 "오늘도 귀여운 젠. 젠이랑 과자도 먹고 놀이기구도 타고 웃는 젠도 찡그린 젠도 형은 너무 좋았어. 내년 생일에도 함께 하자. 생일 축하해 젠"이라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했고 감동받은 사유리는 "내년 생일에도 꼭 와달라"고 청했다.

며칠 후 사유리는 젠과 함께 직접 꽃다발을 만들어 방송국을 찾았다. 이는 최근 컴백한 정동원의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서. 꽃다발 증정도 젠이 직접 했다. 젠은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정동원에게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