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알고 있습니다" 유도훈 질책에 먼저 꼬리 내린 'KBL 1호 필리핀 선수' 벨란겔 [곽경훈의 현장]

2022. 12. 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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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이쪽으로 앉아봐"


아쉬운 플레이로 교체된 'KBL 1호 필리핀 선수' 벨란겔을 향해서 한국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이야기 했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200~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가 열렸다.

1쿼터 4분 47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샘조세프 벨란겔을 투입 시켰다. 벨란겔을 바로 2점슛을 성공 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정성우에게 스틸을 당하며 양홍석에게 3점슛 찬스를 내줬다.

유도훈 감독은 1쿼터 종료 55초를 남기고 샘조세프 벨란겔을 벤치로 불렀다. 벤치로 들어와 선수단 쪽으로 이동하는 벨란겔을 코치석에 앉혔다.

유도훈 감독은 턴오버에 대한 지적을 하자 벨란겔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하자 유도훈 감독도 쓴 소리를 하려다 멈췄다. 그리고 통역을 통해서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고, 벨란겔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KBL의 역사상 첫 필리핀 선수가 된 벨란겔은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첫 프로 생활을 한국에서 하게 되었다.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의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78-78 동점이던 4쿼터 기적같은 위닝 버지비터 3점슛을 넣은 주인공이다.


▲KBL 1호 필리핀 선수 벨란겔이 외곽슛을 쏘고 있다.


▲턴오버를 범하고 교체되어서 물을 마시는 벨란겔.

4쿼터 다시 코트에 들어간 벨란겔은 2득점은 한 뒤 다시 턴오버를 범하고 종료 7분 42초를 남기고 다시 교체되었다.

한편 수원 KT 소닉붐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상대로 84-79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KT소닉붐은 8승15패. 가스공사는 4연패하며 10승14패를 기록했다.

[턴오바로 교체된 벨란겔이 유도훈 감독의 질책에 미소를 보이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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