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으로 또다시 증명, 한국축구는 여전히 '손흥민-지소연' 시대[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2. 12. 2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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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의 남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지소연이 정말 대단한 이유는 그동안의 KFA 올해의 선수 수상 이력에 있다.

그리고 그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한국 축구 선수의 최정상에는 손흥민과 지소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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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의 남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강산이 바뀐다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들의 이름은 가장 높은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KFA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서울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KFA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올해의 선수상 시상이었다. 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과 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의 투표로 이뤄졌다. 손흥민은 총점 182점을 얻어, 148점을 얻은 김민재(SSC 나폴리)와 118점을 받은 조규성(전북 현대)을 제쳤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과 본선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을 비롯해 올 한해 프리킥으로만 3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소연이 22점을 얻었고 올해 여자대표팀의 골게터로 급부상한 최유리(인천 현대제철)가 15점으로 2위, 미드필더 이민아(인천 현대제철)가 14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지소연은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월드클래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또 소속팀 첼시의 잉글랜드 여자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끈 뒤 WK리그로 복귀해서도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KFA

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이자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7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며 역시 통산 7번째다.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횟수로 역대 남녀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남자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득점왕, 여자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더블로 유종의 미. 다른 선수들도 2022년에 멋진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만한 임팩트를 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과 지소연이 정말 대단한 이유는 그동안의 KFA 올해의 선수 수상 이력에 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3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0번 중에 7번을 수상했다. 소위 강산이 한 번 바뀐다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한국 최고의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지소연은 그 기간이 더욱 길다. 그는 만 19세의 한양여대 소속이던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과 함께 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부터 이날까지 13년 동안 7번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유럽에서 뛰던 전성기는 그렇다쳐도 대학생 신분, 그리고 전성기를 지나 국내로 복귀한 때에도 여전히 '한국 최고'라는 칭호를 달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KFA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의 막내가 주장이 돼 2022 카타르 월드컵서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다. 그리고 축구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한 대학생은 일본과 유럽을 휩쓸고 이제는 국내마저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한국 축구 선수의 최정상에는 손흥민과 지소연이 있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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