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종교계 성탄 축제 활기…교회·사찰서 공연 잇따라

이수지 기자 2022. 12. 24.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까지 축소되거나 취소됐던 성탄 축제가 3년 만에 활기를 찾았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성탄마켓, 오페라, 연극, 음악회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24일과 성탄절 25일 서울시내 성당, 교회, 사찰에서 펼쳐진다.

개신교도 한 달 일찍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히고 성탄절 주말 펼칠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성탄절 주말 중 사랑의교회는 24일 오후 5시에 본당에서 '세시봉과 함께 하는 성탄 콘서트'가 열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파밀리아 채플 옆에 세워진 블랙트리(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까지 축소되거나 취소됐던 성탄 축제가 3년 만에 활기를 찾았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성탄마켓, 오페라, 연극, 음악회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24일과 성탄절 25일 서울시내 성당, 교회, 사찰에서 펼쳐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 기간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성탄 축제 '2022 명동, 겨울을 밝히다'를 진행한다.

교구는 명동 가톨릭회관 앞 광장에서 24일과 25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까지 '성탄마켓'을 연다. 사제들이 만든 뱅쇼와 소시지, 청년농부팀이 만든 군밤과 군고구마 등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다.

광장에는 '희망나무'도 조성된다. 명동을 찾는 사람들이 '희망나무'에 소원을 적어 트리에 매달고 리본값을 기부할 수 있다.

이 기간에 모 기부금과 희망의 메시지는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과 자유 기부 방식 등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는 공연이 펼쳐진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24일 오후 5시 30분·7시 30분, 아코디엠은 오후 6시 30분, 멜랑쉬 오페라단은 오후 8시 30분, 브라스 ‘비상’은 오후 9시 30분에 공연을 선보인다.

25일에는 정오에 아코디엠, 오후 1시 40분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 오후 5시 30분과 7시 30분에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 오후 6시 30분에 멜랑쉬 오페라단, 오후 8시 30분·9시 30분 브라스 '비상'이 공연에 나선다.

명동밥집에서도 오전 11시에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 오후 12시 40분에 아코디엠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제작한 톨스토이 대표작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 연극은 24일 오후 4시·6시 30분·8시 30분, 25일 오후 5시· 7시에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다. 별도 예약 없이 매회 선착순 150명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계단을 찾은 시민들이 장미 조명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1.12.24. jhope@newsis.com


한편 지난달 26일 서울대교구청 명동성당 들머리 앞에서 LED 장미정원 축복식과 블랙트리 점등식이 진행됐다.

블랙트리는 강원도 산불 피해로 타버린 나무를 소재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다. LED 장미정원과 블랙트리는 내년 1월8일까지 볼 수 있다.
불교계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힌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 점등된 크리스마스트리를 시민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2.12.14. xconfind@newsis.com


대한불교조계종은 14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웃종교 지도자를 초청, 서울 중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을 세우고 점등식을 열었다.

조계종이 종교 간 이해와 존중을 위한 트리등 점등식은 2010년부터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2년간 개최하지 못했다가 올해 재개됐다.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이달 26일까지만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사랑의교회 글로벌광장에 세워진 '기쁨의성탄목' 앞에 사랑의교회 주일학교 연합찬양팀 ‘캔송키즈’ 어린이들 (사진=사랑의교회 제공") 2022.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개신교도 한 달 일찍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히고 성탄절 주말 펼칠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달 '2022 기쁨의성탄목' 점등식을 가졌다. 교회 앞마당에 설치된 기쁨의 성탄목은 광복 전 북한에 세워졌던 2850개 교회 이름을 트리에 새겨 넣어 장식했다.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1월말까지 불을 밝힌다.

지난달 점등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크리스마스트리도 내년 1월말까지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세시봉과 함께 하는 성탄 콘서트 (사진=사랑의교회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탄절 주말 중 사랑의교회는 24일 오후 5시에 본당에서 '세시봉과 함께 하는 성탄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윤형주, 조영남, 김세환이 한국의 대표 포크음악과 성탄 캐럴을 노래한다.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 밤에, 조개 껍질 묶어, 우리들의 이야기, 제비, 딜라일라 등 가수들의 히트곡, 외국곡, 캐럴을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 교회에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베다니홀에서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음악연예인선교회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하는 2022년 연주회’가, 오후5시 대성전에서 '성탄절 찬양대의 밤'이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탄축하예배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