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조작 논란에 제작진 사과→이효리 순심이와 이별 (과거사 재조명) [Oh! 타임머신]

지민경 2022. 12. 2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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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N년 전 12월 24일 연예계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을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이 시기에도 연예계에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이어졌다. '골 때리는 그녀들’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고,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와 이별했다. OSEN 타임머신을 타고 N년 전 오늘의 이슈들을 살펴보자.

▲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논란

2021년 12월 24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이 순서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골때녀'에서는 FC 원더우먼과 FC 구척장신의 대결이 그려진 가운데 FC 구척장신이 신생팀 FC 원더우먼을 상대로 전반전에 각각 3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3골을 추가로 넣으며 6대 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 일각에서는 편집 포인트 등을 비교하며 FC 구척장신이 전반전에 5골, 후반전에 추가골을 넣었으며 FC 원더우먼이 후반전에 3골을 넣어 승리해 편집 순서가 조작됐다고 의혹을 제기, 강한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논란이 심해지자 '골때녀' 측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라며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출연진과 진행자 두 분 배성재, 이수근님과는 전혀 관계 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며 "촬영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 ‘대마 혐의’ 정일훈 항소심 석방 후 심경 고백

정일훈은 2020년 12월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무려 161차례에 걸쳐 약 1억 3000만 원어치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후 범죄 사실이 알려지자 정일훈은 비투비에서 탈퇴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율 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1심에서 징역 2년, 1억 3300여 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 중이던 그는 서울고등법원 13형사부(부장판사 최수환)에서 치러진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추징금 1억 2663만 원을 선고받았다. 

정일훈은 2021년 12월 24일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몇년 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 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일훈은 "저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지 너무나도 늦게, 아주 절실히 깨달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다”고 전했다.

▲ 이효리 반려견 순심이와 이별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가 2020년 12월 24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측은 24일 공식 SNS를 통해 "이효리님께 오늘 소식이 왔다. 2010년 효리님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직접 순심이를 입양해 10년 간 함께 동고동락했다. 그는 과거 순심이와 함께 촬영한 달력 수익금 전액을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했고, 유기견 보호소 건립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바닷가에서 돌아다니던 순심이가 발견됐는데 안락사가 되기 전 우리가 데리고 왔다"고 순심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이후 이효리는 꾸준히 SNS를 통해 순심이를 비롯한 반려동물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순심이와 이별 후 이효리는 SBS ‘TV동물농장'을 통해 반려견 순심이와 함께한 3647일의 기록을 공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N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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