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김춘수 평전’ 외
김춘수 평전
시인 김춘수(1922~200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생애와 문학을 재조명했다. 저자인 양왕용 시인은 대학 시절 김춘수의 추천으로 등단해, 그와 오랜 인연이 있다. 시인의 삶을 지역과 시대별로 구분했다. 유년 시절을 보낸 통영, 경기중학교를 자퇴하며 방황했던 경성, 그리고 통영·부산·대구를 거쳐 마지막 서울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대표작 ‘꽃’의 탄생에 얽힌 뒷이야기도 담았다. 문화발전소, 2만원.
우리는 도전을 즐겼다
“무인 카메라가 특종을 빼앗다.” 조선영상비전 소속 기자들이 약 10년 동안 취재 현장에서 보고 느낀 바를 책으로 펴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영상, 무인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뉴스에 활발히 사용하는 등 영상 장비와 취재 풍조가 급변하는 요즘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2016년 국정 농단 사건의 당사자 최순실씨의 영상을 앞서 보도하는 등 성과를 낸 비결을 담았다. 박관우 외 8명 지음, 생각나눔, 1만5000원.
공자와 골프 즐기기
고전과 골프의 유쾌한 만남. 변호사로서 기업 등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 저자가 약 20년 동안 골프를 하며 깨달은 바를 책에 담았다. “그 사람의 골프는 그 사람의 세계다.” 책은 인생과 기업 경영 과정을 골프에 비춰 다시 본다. 각 주제에 걸맞은 공자·맹자 등의 고전 구절과 사상을 쉬운 언어로 풀이했다. 골프, 고전에 관한 지식뿐 아니라 각자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승복 지음, 박영사, 1만7000원.
총상 입은 밤하늘
‘일어나. 네 몸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몸의 미래야. 그리고 기억해,/ 외로움마저도 세상과 같이 보낸/ 시간이라는 걸. 여기.’(‘언젠가 난 오션 브엉을 사랑할 거야’ 중에서) 베트남 출신 미국 시인 오션 브엉에게 T.S 엘리엇상 등을 안겨준 첫 시집. 이민자, 퀴어 등 시인의 정체성과 베트남의 가족사가 세상과 만나는 순간을 그려냈다. 일상적 언어를 통해 심연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시편. 안톤 허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한양의 도시인
조선 후기에 들어 분출하기 시작한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본 책. 한문학자인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당대 한양의 생활상을 ‘사랑’ ‘취향’ 등 키워드로 풀이했다. 해외에서 들어온 사치품이 큰 인기를 끌고, 신분과 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하기 시작하던 때다. 사대부 남성과 여승 사이의 글로 이뤄진 ‘승가’ 역시 자유연애가 가능했음을 보여준다. 활력 넘치는 한양 모습을 담았다. 문학동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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