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해보면 될일” 사흘만에… 北, 탄도미사일 2발

신진우 기자 2022. 12.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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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2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앞서 18일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동해로 MR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고각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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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서 쏜 단거리 동해 떨어져
F-22 스텔스기 전개 맞대응인듯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출처=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2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SRBM 2발은 각각 250여 km와 35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이태큼스(KN-24) 등 대남(對南) 타격용 SR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국이 북한의 ‘화성-17형’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논의하고, 북-러 무기거래 사실을 발표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20일 미 F-22 스텔스기가 4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되고, B-52H 전략폭격기까지 합류해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18일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동해로 MR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고각 발사했다.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담화에서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은 기존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각도(30∼45도) 발사가 될 것임을 시사한 만큼 한미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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