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우크라 모든 원전에 상주 보안전문가 배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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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잇따른 포격 피해로 방사능 안전 우려가 큰 자포리자 원전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있는 나머지 4개 원전에 IAEA의 보안 전문가들을 상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보안 전문가들은 리우네와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체르노빌 원전 등 4곳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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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잇따른 포격 피해로 방사능 안전 우려가 큰 자포리자 원전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있는 나머지 4개 원전에 IAEA의 보안 전문가들을 상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보안 전문가들은 리우네와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체르노빌 원전 등 4곳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는 이미 IAEA의 보안 전문가들이 머물며 수시로 방사성 물질 수치를 점검하는 등 시설 안전 관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
IAEA가 상주 인력을 배치할 원전을 확대한 데에는 최근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의 여파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이후 계속되는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파괴되는 일이 속출했다. 이에 자포리자 원전 외 다른 원전에서도 집중적으로 안전을 관리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IAEA가 상주 인력을 보낼 원전 가운데에는 1986년 역대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체르노빌 원전도 있다.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됐으나 사용후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다.
IAEA는 자포리자 원전 일대에 비무장 안전구역을 설정하기 위한 논의에도 진전이 있다고 전했다.
자포리자 원전과 주변 지역을 비무장 안전구역으로 만드는 방안은 이 원전에 포격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8월 이후부터 논의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교전 상황이 격화하면서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전날부터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카체프 최고경영자(CEO) 등과 회동하면서 안전구역 설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게 IAEA 설명이다.
IAEA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러시아 측과 의견을 나눴으며 그간의 노력이 진전을 보인다"면서 "협의는 가까운 시일 내에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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