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처음 읽는 베트남사 외

2022. 12. 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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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베트남사(오민영, 휴머니스트, 2만4000원)=베트남의 파란만장한 2500년 역사를 담은 책. 베트남의 고대 신화와 독립 왕조 시기부터 프랑스·미국·중국과의 전쟁, 도이머이 개혁 이후 새로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오늘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해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다.
5·18 다시 쓰기(김명희 등, 오월의봄, 1만9000원)=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해자를 동정과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를 가진 주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 쓴 책. 김명희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한 저자들은 5·18이 어떻게 고통과 침묵의 언어로 재생산되고 나아가 피해자들이 왜 기존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바젤탑(아담 레보어, 임수강 옮김, 더늠, 2만6000원)=영국 언론인 저자가 중앙은행의 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역사와 한계를 분석한 책. 저자는 BIS와 중앙은행은 매우 정치적인 성격의 조직이라고 주장하며 BIS에 대한 비밀주의를 폐기할 것과 전문가주의를 민주적 통제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
블루프린트(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이한음 옮김, 부키, 3만3000원)=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드는 통섭 학자이자 미국 예일대 교수인 저자는 인간이 부족주의, 폭력성, 이기심, 잔인함 같은 악한 감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하다며 ‘사회성 모둠’을 강조한다. 사회성 모둠은 개인 정체성 소유와 식별, 짝과 자녀를 향한 사랑, 우정, 사회 연결망, 협력, 자기 집단 선호, 온건한 계층 구조, 사회 학습과 사회 교육 등 8가지 특질로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야마모토 요시타카, 박철은 옮김, 동아시아, 2만3000원)=일본 차세대 노벨상 수상자로 손꼽히는 저자가 쓴 서구 근대과학 탄생사 3부작 가운데 마지막인 3부. 제1부 ‘과학의 탄생’은 2005년에, 2부 ‘16세기 문화혁명’은 2010년에 국내에 차례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3부는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중부 유럽을 중심으로 천문학과 지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겨울나무(김태영·이웅·윤연순, 돌베개, 4만원)=겨울에서 봄에 이르는 계절에 특정해 나무들의 생태를 다룬 나무 도감. 한반도와 부속 도서에 자생하는 낙엽성 목본식물 434종을 선정해 각각의 나무가 겨울을 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 기재문, 분포 정보를 수록했다. 상록수 108종의 생태와 사진도 부록에 담았다.
뒤라스 × 고다르 대화(마르그리트 뒤라스·장뤼크 고다르, 신은실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1979년, 1980년, 1987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소설가 겸 감독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대화를 담은 책. 이들은 말과 이미지의 관계, 재현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의 재현, 유년기와 텔레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다.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김아미, 민음사, 1만5000원)=2020년대 미디어 환경 속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본 책. 디지털 미디어 연구자인 저자는 온라인의 아이들이 알아서 잘 크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라며 또래 집단의 괴롭힘, 악플, 개인정보 도용 등 여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집단이라고 설명한다. 젊은 학자들의 독자적인 연구를 담은 민음사 인문 총서 ‘탐구’의 네 번째 책.
사라진 소녀들의 숲(허주은, 유혜인 옮김, 창비, 1만7000원)=인천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소설가 허주은이 지난해 북미에서 출간해 호평받은 소설. 떨어져 지내며 사이가 소원해진 민환이, 민매월 자매가 제주 한 마을에서 13명의 소녀가 실종된 사건을 수사하다가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친코’의 이민진, ‘H마트에서 울다’의 미셸 자우너, ‘작은 땅의 야수들’의 김주혜 등에 이어 번역된 한국계 작가 작품.
봄·여름(앨리 스미스, 김재성 옮김, 민음사, 각 권 1만8000원)=브렉시트 이후 격변하는 영국 사회 현안을 담은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 작가 앨리 스미스의 ‘계절’ 4부작 가운데 ‘봄’과 ‘여름’ 편.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트럼프 이후 세계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기후 위기와 난민 문제, 사회를 양극단으로 분열하는 소셜미디어 등의 테마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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