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밀경찰 거점' 지목된 중식당 "들은바 없어"...정부, 예의주시

조수현 입력 2022. 12. 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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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인권단체가 중국이 유럽에 이어 한국에도 비밀경찰을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국내 거점으로 서울의 한 중식당이 거론됐습니다.

정부가 관련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비밀경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고, 해당 음식점도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중국 음식점.

일각에서 중국 비밀경찰의 국내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식당 측은 그러나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음식점 주인 :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또 의혹이 일면서 폐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식당 측은 새해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휴업하는 것이고, 마무리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첩 당국은 해당 식당이 비밀경찰의 거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업 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도 관련 기관과 필요한 소통을 하면서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지난 22일) : 외국 기관의 국내 활동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내 법령과 국제규범에 따라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른바 '해외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각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유럽을 중심으로 '비밀경찰서'를 개설했다고 폭로한 뒤, 한국 등 추가 시설을 공개하며 파장이 일었습니다.

비밀경찰서 운영이 사실이라면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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