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믿어요?”... 해맑은 어린이 질문에 푸틴 대답은

박선민 기자 2022. 12. 24. 0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자선기금 모금 행사장에 참석한 푸틴.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한 아이가 러시아판 산타클로스인 ‘데드 모로스’(서리 할아버지)를 믿느냐고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뭐라고 답했을까.

22일(현지 시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어린이 자선기금 모금 행사장에서 이 같은 질문을 받고 “나도 당연히 믿는다”며 “보통 품위 있는 사람이면 다들 믿는다”고 답했다.

다만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답변을 이어간다. 자선기금 모금 행사장이었지만, 푸틴 대통령과 질문을 건넨 아이, 그리고 진행자로 추정되는 여성 외에는 아무도 등장하지 않았다. 행사장은 고요했으며, 영상에 등장한 3명의 음성 외에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린이 자선기금 모금 행사장에 참석한 푸틴. /텔레그래프

이에 텔레그래프는 “이 대화가 미리 짜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지난달 밝힌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후 437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지난 1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도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408명이 사망하고, 7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