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지표 소화하며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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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연휴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23일(미 동부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23%) 떨어진 32952.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27%) 밀린 3811.95를, 나스닥지수는 76.73포인트(0.73%) 하락한 10399.3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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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연휴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23일(미 동부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23%) 떨어진 32952.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27%) 밀린 3811.95를, 나스닥지수는 76.73포인트(0.73%) 하락한 10399.39를 나타냈다.
뉴욕 금융시장은 오는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념해 휴장한다. 이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 이날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채권시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비지출 등을 주시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보다 많이 둔화하지 않으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만한 내용은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소비지출이 둔화하고, 내구재 수주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강화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5.0% 상승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6%를 소폭 웃돈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의 0.3% 상승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수치는 전달보다 모두 둔화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혹은 예상보다 덜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1bp=0.01%포인트)가량 올라 3.73%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도 7bp가량 상승해 4.32% 근방에서 거래됐다.
11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1% 증가해 전달 상승률 수정치 0.9%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0.2% 증가도 밑돌았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올해 11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2.1% 감소한 2천7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던 내구재 수주가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월 내구재 수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 감소도 밑돈 것이다.
S&P500지수내 기술, 임의소비재,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가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도 2% 이상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회사가 2018년 정보 유출에 대한 집단 소송에서 대규모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휴일 분위기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추세를 바꿀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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