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조규성, 까치집에 믹서기째 주스 벌컥… 기안84 "기라인으로 와라" 원성[SS리뷰]

박효실 2022. 12. 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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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나 혼자 산다’ 출처 | MBC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스타 ‘만찢남’ 조규성이 솔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조규성은 애칭이 ‘덕이’인 거위인형을 꼭 끌어안고 자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까치집 머리를 하고도 잘생김이 숨겨지지 않는 모습. 조규성은 “큰누나가 집들이 선물로 사준 인형인데, 사실 거위인줄 모르고 오리인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집에 온지는 5일 밖에 안됐다. 월드컵 다녀와서 운동하려고 마련한 집이다. 최소한의 물건들로만 채워져 있다”라고 말했다.

다소 휑한 집의 유일한 장식품은 조규성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입었던 빨간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이었다.

샤워를 하는가 했던 조규성은 대충 까치집만 물로 누르는가 하면, 건강쥬스를 갈아놓고 믹서기 째로 마셨다.

기안84가 “나랑 비슷하다”라며 친근감을 드러내자 조규성은 “어차피 운동하고 와서 또 씻어야 하니까”라며 변명했다.

이어 완전무장한채 집을 나선 조규성은 눈내린 거리를 가로질러 운동센터로 향했다. 그는 “프리시즌 동안 하체근육을 골고루 균형을 맞추는 운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딱딱한 폼롤러로 근육을 깨운 조규성은 뒤꿈치를 안 닿고 하는 60kg 스쿼트 훈련을 시작, 지켜보는 무지개회원들 사이에서 곡소리가 터졌다.

오직 발등 힘으로 버티는 스쿼트를 마치고 곧장 종아리 운동이 이어졌다. 조규성은 “포지션 상 점프를 많이 하다보니까 쥐가 많이 난다. 근육경련을 막기 위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입대 전에 왜소한 편이라 몸싸움에서 많이 밀렸다. 상무에서 쇠질을 열심히 해서 5kg이 늘었는데 근육량만 5kg 늘었다”라고 말했다.

엄청난 무게를 들고도 가볍게 점프를 해내는 조규성을 보며 코드쿤스트는 “이러다 골대 넘어가는 거 아니야?”라며 감탄했다.

전현무는 “원래 축구 그만두려고 했다던데”라고 물었고 조규성은 “고등학교 때는 내가 특출나질 못해서 다른 일을 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얘기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점점 더 성장한 조규성은 생애 첫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2골이라는 역사도 썼다.

집으로 돌아온 조규성은 샤워 후 수건 한 장만 두른채 그림같은 빨래판 복근을 드러냈다. 전현무가 “솔직히 샤워하고 거울보면 잘 생겼다 싶지 않냐”라고 묻자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부모님께 감사한다”라며 웃었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조규성은 한 카페에서 절친 형을 만났다. 친한 사람만 소수 만난다는 조규성의 말에 기안84는 “내가 저 라인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며 친분을 탐냈다.

음식과 옷이 유일한 취미라는 조규성은 “예전 방송에서 나래바 음식 코스를 봤다. 너무 제 취향이다. 나중에 초대해 주시면”이라며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다. (황)희찬 형이 나 엄청 부러워한다. 나처럼 먹으면 엄청 찔거라면서”라고 말했다.

맛깔난 양식을 즐긴 조규성은 이후 편집샵을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뭘 입어도 찰떡인 조규성의 모습에 전현무는 “내가 저 몸이면 다 샀다”라며 부러워했다.

이어 조규성은 사랑스런 두 조카와 고깃집을 방문했다. 조카들을 사랑스럽게 보던 조규성은 “원래 아기한테 관심이 없었는데 큰 누나가 아이를 낳고 조카가 생기고 나서는 세상 모든 아기가 예쁘더라”고 말했다.

갈비 많이 먹으려고 점심부터 굶었다는 큰 조카는 “6학년 형, 누나 들이 삼촌 사인 받아달라고 맨날 줄을 30명 서있어”라고 말해 삼촌을 흐뭇하게 했다. 조카들 입에 맞게 고기를 구워 작게 잘라주느라 정작 조규성은 거의 먹지를 못했다. 이에 전현무는 “조카들이 잘 먹네. 코쿤보다 낫다”며 감탄했다.

이어 조규성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려고 조카들을 데리고 장난감 가게에 들렀다. 조규성은 맛있는 고기에 선물까지 받은 조카들과 “사랑해”라며 인사했다. 평소 가족들끼리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는 조규성은 조카들을 데리러온 누나와도 손을 꼭 잡고 어깨를 안으며 인사해 감탄을 샀다.

집으로 돌아온 조규성은 샤인머스켓을 안주로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작은누나가 선물한 축구공 모양 등을 켜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는 “아직은 결혼에 관심이 없다. 지금은 축구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고 팬들이 좋아할 답변으로 박수를 받았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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