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기량 증명' 멕시코 37세 GK, 3년 만에 유럽 무대 재진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멕시코 대표팀의 골키퍼 오초아가 유럽 무대에 복귀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살레르니타나는 23일(한국시간) 오초아 영입을 발표했다. 오초아는 오는 31일까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자유계약으로 살레르니타나에 합류하게 됐다. 오초아는 올 시즌 종료까지 살레르니타나와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오초아는 37세의 나이에 유럽 무대에 재진출하게 됐다.
오초아는 지난 2005년 멕시코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A매치 13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인상적인 선방 능력을 선보였던 오초아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멕시코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오초아는 지난 2011년 아작시오(프랑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말라가(스페인), 그라나다(스페인),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등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오초아는 유럽 무대에서 통산 260경기에 출전했다. 무실점 경기는 53경기였고 1골을 실점한 경기는 98경기였다. 유럽 무대에서 출전한 경기 중 50% 이상의 경기에서 1골 이하로 실점했다. 오초아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유럽 무대에 재진출하게 됐다.
오초아를 영입한 살레르니타나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시즌 21년 만에 세리에A에 승격했던 살레르니타나는 승점 1점 차로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리그 17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78골을 실점해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살레르니타나는 오초아 영입과 함께 수비진을 보강했다. 오초아는 다음달 4일 열리는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16라운드를 통해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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