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 치러” 이상벽vs40대 여성, 강제추행 여부 놓고 ‘평행선’ (종합)[Oh!쎈 이슈]

[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이상벽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23일 이상벽이 4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이상벽은 이날 OSEN에 “유명세라고 밖에는 달리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본인(피해자)이 마음대로 진술한 거다. 기분 나쁜 거면 현장에서 저항을 한다던가 이의를 제기했어야 하는데 보름 정도 있다가 내가 이상벽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주위에 이야기를 했더니 ‘고소해라, 그러면 돈 벌 수 있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벽은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처음부터 취해 있었고, 친근하게 러브샷을 하자며 들이대서 분위기 상 자연스럽게 맞춰줬다고. 이상벽은 “본인이 불쾌했다면 의사 표현을 했을텐데 며칠 지나서 고소를 했다”며 “후배들과 점심을 먹었던 자리였는데, 일이 발생하니 후배들이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테니까 가만히 계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로금 느낌으로 돈을 줬는데, 그렇게 되면서 내가 강제 추행을 시인한 셈이 되고 말았다. 어설프게 대응하면서 오히려 일이 커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 사람이 말하는대로 ‘추행’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게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일이다. 이런 상황이 유명세를 치르는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법적 대응은 안 하려고 한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인데 지금 와서 새삼스럽게 나왔다. 나로서는 기사가 나왔는데도 대응을 하게 되면 새롭게 더 나오고 일을 키우는 것이 되니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다. 내가 내일 모레 나이가 80인데 연예 활동도 거의 끝났고, 일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상벽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A씨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상벽 씨의 인터뷰는 거짓말”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A씨 측은 “만취는커녕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그 식당에 갔다. 바로 이상벽 씨 옆에 앉을 상황도 아닌데 옆자리 일행이 밖으로 나가자 다시 세팅해서 옆자리에 앉았다. 스킨십을 먼저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이상벽과 A씨가 첨예한 입장 차를 보여줌에 따라 진실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벽은 지난 8월 한 식당에서 40대 여성 A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9월 피소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이상벽이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 등을 고려해 해당 건에 대해 지난달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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