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PCE 물가 5.5%↑…1년여 만에 최소폭

오수호 2022. 12. 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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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도 지난달 뚜렷한 상승세 둔화를 보였습니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전 달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전 달보다 0.2% 각각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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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도 지난달 뚜렷한 상승세 둔화를 보였습니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전 달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월 6.1%에서 내려와 5%대에 진입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전 달보다 0.2% 각각 올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입니다.

상품 물가가 전 달보다 0.4% 하락한 반면 서비스 물가는 전 달보다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품 물가가 6.1%, 서비스 물가가 5.2% 각각 상승했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인 7.1% 오른데 더해 11월 PCE 가격지수도 오름폭이 줄면서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을 거란 주장이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예상대로 에너지 등 상품 물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노동시장 과열과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진행형이어서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0.5%p로 늦추면서 함께 내놓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5.00~5.25%(중간값 5.1%)로 제시하며 내년까지 금리인하 전환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서비스 물가를 특히 우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서비스 물가 오름세를 보여준 이날 지표는 연준의 경계심을 풀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상무부가 함께 발표한 11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 달보다 0.1% 늘어나 10월(0.9%)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0.2%)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상품·서비스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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