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선수들 눈부신 활약…현대건설, 여자배구 첫 16연승
여자배구에선 현대건설이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걱정이었는데, 백업 선수들의 빈틈 없는 활약으로 16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현대건설 3:1 한국도로공사|프로배구 V리그 (어제) >
네트를 가볍게 넘어온 공 하나에 세 선수가 바닥에 엉겨붙고, 중심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공을 쳐냅니다.
[경기 중계 (SBS 스포츠) : 현대건설 수비 집중력 대단하네요. 그렇습니다. 홈팬들은 실점했지만,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몸을 던져 공을 퍼올린 황민경에 쫓아가 공을 살린 김다인이 걸려 넘어졌지만, 그렇게 끈질기게 공을 지켜내 기어코 득점을 따냅니다.
코로나19에 걸려 2주 만에 돌아온 양효진이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쓸어 담았지만, 혼자 다 책임진 것도 아닙니다.
[양효진/현대건설 : 선수들도 상황이 어찌 됐든 하려고 했던 그런 마음들이 커서…]
< 현대건설 3:1 GS칼텍스|프로배구 V리그 (지난 15일) >
일주일 전, 양효진이 빠지면서 처음으로 '주전' 기회를 얻은 나현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백업' 그 이상의 몫을 해냈습니다.
야스민과 이다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렇게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낸 끝에, 현대건설은 16경기 연속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여자배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입니다.
지난 시즌 28승 3패라는 성과를 내고도 코로나로 리그가 중단돼, 우승팀이 아닌 '1위팀'으로 만족해야했던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의 현대건설을 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틀 뒤 인삼공사전에서 또 승리하면, 여자배구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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