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전국서 ‘쿵, 쾅!’…교통·낙상사고 속출, 발묶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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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에 폭설까지 더한 23일 전국에서는 눈길·빙판길을 오가던 이들의 교통·낙상사고가 속출했다.
도로 뿐만 아니라 하늘길과 뱃길도 큰 차질이 빚어졌으며 폭설이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을 버려두고 귀가하는 운전자들까지 나왔다.
일부 간선도로에서는 빙판길 위에서 바퀴가 헛도는 차량을 포기하고 갓길에 세운 후 걸어서 귀가하는 운전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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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빙판길에 육·해·공에서 교통 대란
일부 운전자는 갓길에 차 포기하고 귀가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에 폭설까지 더한 23일 전국에서는 눈길·빙판길을 오가던 이들의 교통·낙상사고가 속출했다. 도로 뿐만 아니라 하늘길과 뱃길도 큰 차질이 빚어졌으며 폭설이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을 버려두고 귀가하는 운전자들까지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전북 순창 북흥 62.5㎝, 광주 39㎝, 정읍 태인 36.3㎝, 전남 장성 32.3㎝, 충남 서천 32.2㎝, 세종 전의 23.7㎝ 등이다. 또 제주도 일부 산간 지역에는 최대 80㎝가 넘는 누적 적설량이 기록됐다. 대부분의 전라권 지역과 제주 및 충청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은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 안팎을 기록하고 한낮에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러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라 불릴만 했다. 또 한파와 폭설이 맞물려 차도와 인도 곳곳이 모두 빙판길로 변했다.
대설특보가 발령된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구조·구급 건수는 광주 74건(교통사고 12건, 낙상 44건, 안전조치 18건), 전남 103건(교통사고 13건, 낙상 38건, 안전조치 52건) 등이었다. 또 경기도에서는 이날 오후 3시까지 15건(고드름 제거 12건, 수도관 동파 1건, 안전조치 2건)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제주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교통사고 등 46건의 구조 조치를 했다.
전북의 경우 퇴근 시간을 앞두고 다시 눈발이 굵어지면서 퇴근길 도로 위 차량들은 엉금엉금 기어가듯 운행을 해야 했다. 퇴근길 교통상황이 혼잡하기는 광주·전남에서도 비슷했다. 일부 간선도로에서는 빙판길 위에서 바퀴가 헛도는 차량을 포기하고 갓길에 세운 후 걸어서 귀가하는 운전자도 나왔다.
평년에도 폭설이 내리기로 유명한 제주에서는 관광객 등 뭍과 섬을 오가는 이들의 발이 꽁꽁 묶였다. 제주공항 항공기 출발·도착편은 사실상 모두 멈춰 선 상태다. 이날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중 474편(출발 233편, 도착 241편) 가운데 국제선 2편을 제외한 468편이 결항 또는 취소됐다. 광주를 비롯한 주요 지역 공항에서도 항공편의 결항 또는 취소가 이어졌다.
뱃길로도 옴짝달싹하기 어려웠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풍랑경보 발효로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전남 목포와 여수, 고흥, 완도에 위치한 여객선 터미널에서 섬 지역을 오가는 50개 항로 68척의 배편도 통제됐다가 일부 완화됐다. 전북에선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4개 항로 운항이 중단됐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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