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치고 경찰관 폭행한 중학생 3명 구속·5명 불구속 입건

민영빈 기자 2022. 12. 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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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몰래 운전한 혐의로 붙잡힌 중학생 8명이 차량 내 금품을 훔쳐 내다 팔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추가 범죄가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3일 차량을 뒤져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을 불법으로 운전한 혐의를 비롯해 특수절도·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불법 사용죄 등으로 A(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5명은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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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금품 훔쳐 팔고 얻은 3400여만원으로 유흥비 등에 사용하기도

제주공항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몰래 운전한 혐의로 붙잡힌 중학생 8명이 차량 내 금품을 훔쳐 내다 팔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추가 범죄가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 /뉴스1

제주서부경찰서는 23일 차량을 뒤져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을 불법으로 운전한 혐의를 비롯해 특수절도·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불법 사용죄 등으로 A(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5명은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8명 중 A군 등 5명은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제주국제공항 주차빌딩과 제주시 내 유명 호텔 주차장,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8대를 뒤져 3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2개월여간 50회에 걸쳐 훔친 금품을 팔고 얻은 3400여만원의 현금을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일부 차량을 직접 운전한 후 제자리에 갖다 놓는 방법으로 불법 사용을 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이들 중학생 중 B(15)군은 다른 중학생 친구 3명과 함께 지난달 27일 오후 제시 내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8명 모두 중학교 재학생으로, 2~3명씩 몰려다니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여죄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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