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물러난 민주연구원장 후임에 ‘친문’ 정태호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2. 12. 23. 22:24
‘친문’ 정태호 의원이 뇌물수수혐의로 수사받는 노웅래 의원이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노 의원이 지난 10월 말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약 두 달 만이다. 정 의원은 10대 민주연구원장으로 민주당의 2024년 총선 전략 수립 역할을 맡게 됐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결정된 것이)맞는다”고 확인했다.
이런 인사 내용은 오는 26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초선이지만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기획비서관과 일자리 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2006년에는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도 맡았다.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서 정 의원의 민주연구원장 임명은 친명과 친문의 계파 통합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이 대표는 민주연구원에 김용 전 부원장과 남영희·현근택·박진영 부원장 등 자신의 대선 경선 캠프 출신 인사들을 배치한 바 있다.
민주연구원이 야당의 싱크탱크인 만큼 정 의원은 오는 22대 총선 전략을 설계하고 여론조사를 총괄하는 등 중요 역할을 맡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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